월래순교자관 / 가산디지털단지 이국적인 맛의 짜장면 없는 중국집 + 메뉴 꿔바로우와 완탕 그리고 군만두


가산디지털단지역 근방에는 많은 중국풍 식당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가장 좋아하는 월래순교자관을 소개합니다. 해외 여행하는 분위기를 듬뿍만날 수 있는 이국적인 곳, 월래순교자관입니다. 



중국에서 오신 부부가 운영하신다는 월래순 교자관.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되어 무척 유명한 곳입니다.



월래순교자관은 중국 느낌 그대로의 음식을 제공한다는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에는 월래순교자관보다 더 낯선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가게들이 많죠. 월래순교자관의 경우는, 한국식으로 타협하지 않았으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와 맛도 놓치지 않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식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짜장면은 메뉴에 없지만, 군만두, 고추잡채 등 익숙한 음식들이 보입니다.



월래순교자관의 최고 추천 메뉴는 바로 이 군만두. 7천원에 25개가 나오는 엄청 혜자로운 양에 풍부한 육즙, 이국적인 향이 가득한 좋은 음식입니다. 



다른 월래순교자관 리뷰를 보면 물만두보다는 군만두를 많이 추천하더라구요. 저도 물만두도 무척 맛있게 먹었지만, 그래도 둘 중 하나 선택을 하라면 조금 망설이고 군만두의 손을 들어줄 것 같네요.




가게 한쪽에는 저는 마실 수 없는 알콜 햠량 듬뿍인 술들이 가득합니다.



가게 내부의 인테리어는 무척 평범합니다. 중국풍 가게라면 흔히 있는 뒤집어진 복자도 없습니다.




밑반찬은 간단히 깍두기와 짜사이. 깍두기는 한국식 그 깍두기가 맞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메뉴는 군만두, 찐만두, 그리고 꿔바로우입니다. 다음에는 향라새우에 도전해보고 싶네요.

 

 




먼저 등장한 찐만두. 중국풍 만두들은 한국식보다 만두피가 두꺼운것 같습니다. 덕분헤 육즙도 더 많이 담을 수 있고 씹는 맛도 더 고소하죠.





가면을 쓴 울버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그냥 착각입니다... 근데 정말 닮았네요.



만두는 역시 간장과 함께해야죠.



피가 두꺼워서 터질 염려없는 찐만두. 대신 안에 육즙이 엄청 뜨거우니 함부로 앙 입에 집어넣으면 안됩니다.




고기와 만두피의 쫄깃함이 훌륭한 조화를 이뤄냅니다. 고기가 신기할만큼 촉촉해서 두꺼운 피가 쫄깃쫄깃 잘 씹히네요.



다음으로 탕수육, 꿔바로우가 등장했습니다.



레몬이 올려진 포인트가 인상적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튀김옷이 엄청엄청 바삭바삭합니다. 과장을 좀 보태서, 꿔바로운 씹는 소리를 가게 밖에서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에 달콤과 새콤의 밸런스가 훌륭한 소스! 꿔바로우를 못하는 가게 중에는 소스가 너무 달거나 새콤하기만 한 경우가 있는데, 월래순교자관의 소스는 달콤과 새콤이 딱 좋은 비율로 달려듭니다.




월래순교자관을 처음 찾은 것은 교자, 즉 만두를 먹기 위해서였는데 지금은 이 꿔바로우가 너무 먹고 싶네요.




꿔바로우의 튀김옷은 찹쌀 성분이 높아 쫄깃쫄깃합니다. 만두 뿐만 아니라 탕수육도 식감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방문때는 찐만두와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밑에 사진들은 이후 방문 시 사진들입니다.



이날은 밑반찬으로 양배추 김치가 나왔습니다. 깍두기가 없어졌네요.



찐만두 대신 주문한 완탕입니다.



홍콩에서 먹은 완탕이 가장 맛있었다는 기억인데, 월래순교자관의 완탕도 홍콩 못지 않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홍콩이 100점, 월래순교자관은 85점입니다. 국물의 감칠맛은 훌륭한데, 완탕안의 교자가 홍콩의 완탕들이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계란면이 없다는 점에서 5점 감점입니다. 



하지만 완탕이 아니라 그냥 만두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무척 훌륭합니다. 특히 국물의 깊은 맛이 만두안에 푹 우러져나와 만두를 먹는 행위 자체가 즐겁습니다.






다음으로 월래순교자관의 하이라이트, 군만두입니다. 잘 구워진 바닥이 보는 순간 침샘을 자극합니다. 안에는 육즙이 가득하고 샐러리도 듬뿍이죠. 

한국식 만두가 아닌 중국풍 만두의 특징이라면 이 샐러리죠. 만두를 입에 넣는 순간 샐러리의 강한 향이 입안을 지배합니다. 처음 샐러리가 든 만두를 드신다면 이 시점에서 잠깐 당황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시간차로 공격하는 육즙의 고소함 어택! 먹는 사람을 KO 시키기 충분한 매력적인 습격입니다.



한국에서 물건너 간 것같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월래순교자관.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여쭤보니 흑룡강 지역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로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요즘, 음식으로 떠나는 훌륭한 해외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아직 먹어보지 못한 다양한 메뉴들과, 그래도 꼭 주문하는 군만두를 먹기 위해 찾겠습니다. 정말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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