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ZEL 실리콘 수세미 솔직후기 / 편하지만 한계가 분명한 실리콘 수세미

이마트에 쇼핑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실리콘 수세미. 마침 쓸만한 수세미를 찾던 중에,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쓸만은 한데 한계가 분명해서 조금 아쉬운 바젤 실리콘 수세미입니다.

뽀족뽀족 돌기가 가득나있는 실리콘 수세미. 저 뾰족거리는 부분을 만지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기존 수세미는 물에 항상 젖어있죠. 그래서 세균 번식이 걱정되었는데요, 쉽게 마를 수 있는 실리콘 수세미는 좋은 대용품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실리콘 수세미는 식기에 스크레치를 내지 않을 것 같아 코팅팬을 자주 사용하는 저에게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바젤 BAZEL 이란 서유럽 스타일 이름이라 수입품인가 했는데 의외로 국내산이었던 바젤 실리콘 수세미. 포장에서 꺼내면 요렇게 돌기가 쏭쏭 나있습니다.

여기에 세제를 넣고 마구 문질러 주면 됩니다. 실리콘이 무척 부드러워서 정말 식기에 상처를 주지 않을것 같습니다.

세제를 살짝 부어줬습니다.

기대해던것 보다 부드럽게 잘 닦입니다. 그런데 치명적인 문제가! 실리콘이 부드럽다보니 약간이라도 찌든 때는 닦이지 않습니다. 크림 파스타를 해먹은 식기를 설거지하려 하면 정말 많이많이 문질러야 합니다. 거의 요즘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 만드는 수준으로 돌려줘야 하죠. 그래서 사용처는 찌든때없는 설것이 거리로 한정되네요. 거기다 사용하다보면 주변에 세제가 많이 튑니다. 이건 부드러운 돌기가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듯 하네요.

이런 단점들을 제외하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빠르게 건조되어서 세균 걱정은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정말 세균이 안살지는 모르지만, 심적으로 안심이 됩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식기를 닦아주어 코팅팬에도 마구 사용해도 걱정이 없네요. 

식기세척기 사용 전 초벌 닦이가 필요할 경우에도 사용가능할 듯 합니다. 제가 구매한 소기의 목적은 모두 달성해 주는군요.

이건 수세미의 뒷모습. 짧은 돌기가 나와있습니다.

이걸로 혹시 찌든때가 지워질까 기대했는데, 짧던 길던 실리콘은 실리콘인 것으로...

흡착판으로 벽에 붙일 수 있지만 잘 떨어져서 기대는 접었습니다.

세균 걱정 없게 빠르게 마르는, 그러면서 부드러워서 식기에 상처를 안주는 수세미를 찾다가 만난 실리콘 수세미. 약간이라도 눌러붙거나 찌든 때는 거의 닦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내구성도 좋아보이는데 만약 잃어버리거나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비슷한 제품을 하나 더 살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의 청결라이프를 함께 해주길 바라며, 잘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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