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찰초코파이 인절미 / 그 시도에 박수를!


편의점에서 과자를 구경하다 발견한 오리온 찰초코파이 인절미 맛! 콩고물 묻은 과자에 눈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제가 이걸 지나칠 수 없죠.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환영! 오는 시도 안막는 가는 시도 아쉬워하는 오늘의 간식은 인절미맛 초코파이입니다.


오리온 찰초코파이 인절미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초코파이를 즐기지 않습니다.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하는 수준이죠. 하지만 떡이 든 초코파이, 그것도 인절미맛이라면 이건 놓칠 수 없습니다.



쫀득한 떡이 들어있는 인절미 초코파이, 바로 구매해서 집으로 고고 했습니다.



포장은 초코파이 포장에 인절미 에디션 색상이 뙇! 왠지 냉동실에 한 10년 보관하면 나중에 비싸게 팔릴 것 같은 느낌.



개당 영양정보는 일반 초코파이와 비슷합니다. 의무교육을 받던 시절에는 엄마가 점심 사먹으라고 주신 돈으로 초코파이 12개 들이 한장사를 사서 먹곤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러니 살이 안찔 수 없었군요.



자세히 보면 초콜릿 대힌 볶은콩가루1이 들어있습니다. 역시 인절미 맛이네요. 그런데 왜 콩가루1일까요? 내 콩가루2와 3은 어디로 갔을까요?



포장에서 뛰쳐나온 인절미 초코파이! 포토샵으로 색상만 까망하게 바꿔주면 그냥 딱 오리온 초코파이입니다.


찰초코파이 인절미


색으로 알 수 있는 인절미 맛. 그런데 은근슬쩍 향도 인절인절합니다. 초코파이는 초코향이 별로 안났던 것 같은데, 인절미맛 초코파이(초코가 안들어가니 이걸 초코파이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는 은은하게 인절미향이 나와서 좋네요. 인절미를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눈을 감고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간식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초코파이의 밑바닥 느낌까지 그대로 재현. 아니, 이건 초코파이이까 재현이라 할 수 있나? 아니, 초코가 안들어가는데 인절미 파이라 불러야 하나?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지는 이유는 왠지 겉모습은 그럴듯 한데 먹으면 왠지 실망할 것 같은 두려움때문이죠. 이제까지 많은 인절미 맛 에디션들이 그렇게 저의 혀를 배신했습니다.



이제 대망의 시식전 속살공개 시간입니다. 절반으로 잘라본 인절미 초코파이의 모습은 합격! 속에 떡이 눈에 보이게 들어있어, 적어도 눈가리고 아웅은 아니군요. 마쉬멜로는 변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우선 말씀드리자면 저는 인절미를 좋아합니다. 과자도 콩고물이 묻은 신상이 나오면 일단 사고 보는 타입이죠. 그런 편향된 입맛으로 평가하자면, 인절미 초코파이 최고! 좋아요! 입니다. 향도 은은한데 입안에 들어가면 더 확 달려드는 인절미 맛. 거기다 한입 크게 베어물면 마쉬멜로와 함께 쫀득하기 씹히는 떡의 식감. 둘 다 제가 인절미 초코파이를 상상했을 때 지켜줬으면 했던 것들을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물론 떡이 지금보다 많거나 아예 마쉬멜로 자리에 떡이 있었어도 좋았겠지만, 그러면 이미 초코파이가 아닌 인절미맛 초코가 뭍은 무언가가 되니 패스...


인절미를 좋아하신다면, 저처럼 콩고물 뭍은 과자에 하트 뿅뿅하신다면, 한번쯤 간식으로 먹어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앞서 초코파이를 즐기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초코파이를 먹게된다면 저의 선택은 단연 찰초코파이 인절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도 단종되지 않고 오래 나와주길 바라며,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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