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 어쩌면 | 미국 넷플릭스 영화 속 한류, 한국음식, 한국문화


얼마전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을 보았습니다. 원제는 Always Be my maybe로 미국 영화인데 주인공이 모두 아시아 사람입니다. 


여자 주인공 사샤(앨리 웡)는 베트남계 미국인이고 남자 주인공 마커스(랜들 박)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나옵니다. 영화 각본 자체를 앨리 웡과 랜들 박이 함께 썼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우리 사이 어쩌면 원제


샌프란시스코 이웃집에 사는 사샤와 마커스는 어린시절 친구로 함께합니다. 마커스에게 '네가 국 싸오면 내가 옆에 앉을게'라고 말해주던 샤샤. 


미국 스팸 반찬


넷플릭스 영화 우리사이 어쩌면의 스팸 반찬


영화 초반 사샤반찬으로 스팸을 구워 먹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도시락 반찬으로 자주 먹은 기억이 있네요. 



옆집에서는 마커스의 어머니인 주디가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습니다. 샤샤는 부모님이 바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마커스의 한국인 어머니 주디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미국 넷플릭스 영화 속 김치찌개 레시피


김치찌개는 간단하지만 그만큼 좋은 재료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주디. 미국 영화에서 김치찌개 레시피를 듣고 있자니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어디에나 가위를 쓴다고 말하는 주디. 샤샤에게 파를 잘라보라며 가위를 건네줍니다. 

(한국에서는 조리용 가위와 일반 가위를 구분해서 따로 쓴다는 것까지 아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샤샤와 마커스가 성인이 되었을 때도 한국음식은 상징적으로 나옵니다. 샤샤는 식당을 여러개 가진 스타 셰프가 되었고 '주디의 요리'를 선보입니다.


미국 넷플릭스 영화 속 한국음식 레스토랑


전채 요리에 김치전빈대떡이 있네요. 그 옆으로 김치비빔밥산채비빔밥도 보입니다. 한국식 이름으로 표기해둔것이 마음에 듭니다. 한식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LA 최고 신인 셰프 사샤 트랜의 남자 친구는 한국인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대니얼 대 김


어린시절 짝사랑 상대 마커스가 아닌 사업가 브랜던 최(대니얼 대 김)와 사귀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날 미행한 고야


대니얼 대 김은 미드 로스트에서 '여태까지 날 미행한 고야'라는 대사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요. 



미국인이 생각하기에는 '섹시하고 잘생긴 한국인 에릭 조각상' 이미지인가 봅니다. 대니얼 대 김은 각진 턱과 운동으로 잘 관리된 몸매가 돋보이는 배우입니다.



우리 사이 어쩌면 예고편에 달린 댓글도 재미있었는데요. '사샤(앨리 웡)가 대니얼 대 킴과 키아누 리브스와 키스 하려고 영화 각본을 썼지. 그녀는 천재야.'라는 내용입니다. 


우리사이 어쩌면 키아누 리브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에 등장한 키아누 리브스의 모습. 마침 존웍 3가 개봉해서 그런지 스타일이 비슷합니다.


넷플릭스 영화 우리사이어쩌면의 키아누 리브스



부럽습니다. 키아누 리브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입니다. 콘스탄틴 다음 편을 오래도록 기다렸는데 벌써 15년의 간극이. 




사샤가 '셀러브리티 셰프'라면 이웃집 소꿉친구 마커스는 아버지를 도와 에어컨 설치 수리기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본업은 헬로 페럴이라는 밴드의 보컬 겸 작곡가이지만요. 


마커스역을 연기한 랜들 박은 대니얼 대 김, 존 조, 스티븐 연, 켄 정 등과 더불어 얼굴이 알려진 한인 배우 중 한명입니다. 디 인터뷰 김정은 역,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FBI 요원 지미 우 역, 아쿠아맨 스티븐 신 박사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한국식 찜질방에서 떼를 밀고 있는 마커스와 아버지. 마커스의 아버지는 사샤가 샌프란시스코에도 레스토랑을 오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색합니다. 둘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샌프란시스코에는 코리아타운이 없다고 합니다. 차이나 타운과 재팬 타운만 있다고 하네요. 그때문인지 한국식 스파나 식당 등도 재팬 타운이나 차이나 타운에 자리해 있다고 합니다. 


SF의 한인 역사도 길다고 알고 있는데 따로 한인타운을 형성할만큼은 아니라는 게 안타깝네요. 


LA 한인타운도 최근 수년간 노숙자 텐트촌이 형성되고 슬럼화 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한국문화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구심력이나 정치적 파워는 아무래도 중국계나 일본계에 비해 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 영화 속 한류



미국과 유럽 사회에 한국 문화와 음식이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은 기쁩니다. 특히 방탄소년단 BTS으로 대표되는 케이팝은 화제입니다. 


방탄소년단 효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100만명 가까이 늘어났고 BTS 경제효과가 5조원이 넘는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베트남계 미국인 앨리 웡이 각본을 썼음에도 '우리 사이 어쩌면'에는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가 주로 등장합니다. 


김치찌개 빈대떡 비빔밥 등 한국음식, 한국식 스파인 찜질방에서 떼밀이 케이팝 등 한국 문화 그리고 잘생긴 한국계 배우들까지. 우리는 중국에서 시작된 한류가 베트남 등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에까지 퍼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을 미국 넷플릭스 영화에서도 확인하게 되다니, 이러한 변화가 한국인으로서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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