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렌지 이즈 더 뉴블랙' 시즌1 시청 후기 + 유대인 파워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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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5. 28. 23:54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블랙' 시즌 1 절반 정도를 몰아서 보았습니다.
오렌지 이즈 더 뉴블랙(오뉴블)은 현재 시즌 6까지 나온 미드입니다. 시즌1은 2013년 방영되었고 올해 2019년 시즌 7로 마무리 한다고 합니다.
오렌지 이즈 더 뉴블랙은 소재가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미국 교도소 그것도 여자 교도소가 배경입니다.
드라마 제목도 '오렌지가 새로운 블랙이다'라는 뜻으로, 여기서 오렌지는 주인공이 입은 죄수복 색입니다.
중산층 백인 여성이 주인공(파이퍼 채프먼)으로 과거의 범죄 때문에 10년 후 징역형을 살게 되면서 각종 에피소드가 발생합니다. 그 범죄라는 건 레즈비언 애인(알렉스 보스)의 부탁으로 마약 운반책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장르는 코믹이지만 소재가 소재다보니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종종 등장하기 때문에 19세 관람가입니다. 시즌1 주내용은 교도소 생활에 적응해가는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감옥에 들어오기 전 사연입니다.
예를 들어 교도소 주방장 레드(가리나 레즈니코프)는 식료품점을 운영하던 러시아계 미국인이었습니다. 남편때문에 러시아 마피아와 얽히면서 냉동고에 시체를 은폐해주다가 감옥에 들어오게 됩니다.
파이퍼의 룸메이트인 클로뎃의 경우 살인으로 인한 장기복역수입니다. 그녀는 10대 소녀 시절 아이티에서 넘어와 출장 가정부로 일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집주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생기는데요. 그 사실을 알게 된 매니저가 대신 출장을 가서 집주인을 살해하고 맙니다. 그러니까 클로뎃은 사실 진범이 아닌 것이지요.
이후 에피소드에도 주조연 캐릭터들의 사연과 움직임, 여주인공 파이퍼와 전 애인 알렉스의 관계변화가 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생김새가 '왕좌의 게임' 킹 조프리를 닮은 펜사터키(티퍼니 도깃)
파이퍼의 전 애인이자 마약 조직원 알렉스. 가는 아치형 눈썹과 여성인데 허스키한 음성이 인상적입니다.
매니아층에게서 주인공 파이퍼보다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배우 로라 프레폰이 연기했습니다. 프레폰이란 이름이 독특해서 검색해보니 아버지가 유대인이라고 하네요.
파이퍼의 약혼자 래리 블룸. 오뉴블 1화에서 유대인이라고 소개되고 이후에도 여러번 업급됩니다.
오렌지 이즈 더 뉴블랙의 또 다른 주조연 등장인물 니키(니콜 니콜스)도 유대인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뉴욕 출신 부유한 유태인 가문의 딸이지만 약물 관련 문제로 복역중입니다.
오뉴블 캐릭터에 유대인들이 많이 등장한다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책임프로듀서이자 각본가 젠지 코핸이 바로 유대인이라고 하네요.
인기 미드에서 뜬금 유대인의 존재감이 큰 것을 보고 유대인 파워를 실감했습니다.
미국의 유대인 인구는 약 600만으로 2%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각종 매체에서 조주연으로 등장하는 비율은 굉장히 높습니다.
제가 제가 가장 최근에 본 영화 지니어스만해도 미국의 천재 작가 토머스 울프의 애인 역할로 유대인 엘린이 등장합니다.
각각 주드로와 니콜 키드먼이 연기했는데요. 영화 중 주드로가 니콜 키드먼을 소개하면서 '예쁜 유대인'이라는 표현을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등장한 귀네스 팰트로도 아버지가 유대인, 스칼렛 요한슨은 어머니가 유대인입니다.
할리우드 영화, 패션, 각종 주요 방송과 언론, 출판계의 상층부와 실무진에 유대인 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IT, 금융, 정부 기관 곳곳에도 유태인 파워가 큰데 문화계도 꽉 잡고 있는 것이지요.
투자자와 의사 결정권자가 유대인인 경우가 많으니 아무래도 같은 유대인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더 쉽습니다.
세계를 다스리는 미국, 그리고 그 미국을 다스리는 유태인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유대인만큼은 어렵겠지만 한국인들도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지면 좋겠네요. 뜬금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오뉴블(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을 보다가 유대인 파워로 이야기가 흘렀네요. 한국인들의 파워도 더 커지기 바라는 것으로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 미드 오뉴블에 등장한 한국인과 한국어 관련 장면 3가지 | 기분kibun, 영감yeonggam/ 넷플릭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