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 가장 재미있었던 핀란드 친구들의 한국 재방문 이야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2019년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 올라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콘텐츠 정보를 열어보니 마침 2019년 시작편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핀란드 친구들이었습니다. 


핀란드 친구들의 방문은 지난 2017년 가을에 이어 두번째 인데요. 그때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옳다구나 핀란드 편을 재생하였습니다. 


어서와 한국은 두번째지 핀란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다시 보고 싶은 친구들 핀란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핀란드 친구들이 다시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은 저와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이 그들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 다시 보고 싶은 친구들을 투표해 달라는 것에서 핀란드 사람 페트리와 그의 친구들 빌푸, 빌레, 사미 이렇게 세사람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약 47%를 얻었으니 과반수에 가까운 놀라운 득표율이네요.  



참고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다시 보고 싶은 친구 투표, 득표율 2위스페인 장민과 친구들, 3위독일 다니엘과 친구들입니다. 


핀란드 한국음식 먹방


핀란드 친구들의 2017년 가을 방문 당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국음식 먹방 장면이었습니다. 다들 잘 먹었지만 특히 빌푸의 먹고 또 먹는 장면을 보고 감탄했는데요. 




닭갈비, 불고기, 김치, 떡갈비 등 한국어는 몰라도 음식 이름은 기억하고 있는 핀란드인 빌푸.


잘먹는 핀란드인 빌푸


어서와 핀란드편, 강원도 설악산


처음 한국 방문 때 강원도 설악산 정상에서 옥수수 술빵, 황태채, 닭강정을 맛있게 먹었던 핀란드 친구들.



속초에서 오징어 순대막걸리를 먹고, 킹크랩을 또 먹고, 서울에서는 삼겹살소주를 먹고 행복해 했었다죠.  


이와 중 유독 잘 먹던 빌푸는 고추장이 맛있다며 한국의 장맛까지 깨우쳤습니다. 


핀란드 핀족, 중앙 아시아 기원


빌푸 옆에서 역시 잘 먹던 빌레는 막걸리에 푹 빠졌습니다. 핀란드에 돌아가 막걸리를 제조해 먹어보았을 정도라고 하네요.  


빌레를 보면 유럽 사람이지만 생김새가 친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핀란드 사람들의 기원이 중앙아시아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핀란드 550만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핀족은 헝가리의 마자르족과 마찬가지로 중앙아시아 기원으로, 각기 우랄 산맥을 넘어와 지금의 북유럽과 동유럽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슬라브족, 게르만족과 섞여 백인 외모가 우세하지만 일부의 얼굴에는 아시아 느낌이 남아있는 듯 합니다. 


핀란드 친구들 중 사미가 유독 불고기 앞에서 사족을 못쓰던데요. 불고기가 우리나라 고대 고구려때도 있었다고 하지요. 서양인이지만 고대 아시아 기원이라고 하니 친근함을 느낍니다. 



한국을 재방문하기 전에 평범한 생활을 해왔다는 빌레. 


핀란드 겨울 풍경


빌레의 이야기로는 평범한 생활이라지만 핀란드의 겨울 풍경을 보면 놀라울 뿐입니다. 겨울왕국이 따로 없군요. 어디선가 엘사와 올라프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풍경입니다. 


세계 최북단, 핀란드 라플란드



페트리의 설명에 따르면 필란드의 라플란드는 세계 최북단으로 1년에 200여일간 오로라가 관측 가능하다고 합니다. 


핀란드 라플랜드에서 오로라 관측하기 제 버킷리스트에 추가합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서울 인천공항까지는 비행시간이 9시간 가까이 걸린다고 합니다. 생각보다는 가깝네요. 유럽과 동북아시아 최단 루트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유럽 인근 국가를 목적지로 할 경우 헬싱키 경유 핀에어를 이용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많은 편이라고 하네요. 



어서와 한국은 핀란드 친구 여행지


어서와 한국은 두번째지, 핀란드 친구들의 여행지 역시 시청자 추천을 받았습니다. 



어서와 핀란드 한정식, 인사동 양반댁


한정식 추천을 받아 일단 인사동 양반댁에서 배터지게 먹은 핀란드 친구들. 



어서와 핀란드, 익선동 한옥마을


서울 익선동 한옥마을 골목길을 구경하고 호떡도 사먹었습니다.




한국 첫 방문 때는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유람선을 타고 불꽃놀이를 즐겼었던 핀란드 친구들. 

그 밖에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PC방에 가서 오버워치 게임 플레이를 했었지요. (북유럽 친구들 답게 ICT 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핀란드 친구들은 한국 역사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첫 방문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태극기를 보고 예쁘다고 감탄했던 그들. 전시 내용이 대한제국에서 끊겨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그 이후 역사를 궁금해 했는데요. 알고보니 핀란드도 12세기부터 무려 650여년간 스웨덴의 식민지 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100여년간 러시아에 강점되었다고 하네요. 



핀란드는 1917년 러시아 혁명을 틈타 독립했습니다. 

독립 후 핀란드 내전이 있었는데요. 1918년 독일이 지원한 백군(북쪽)과 소련이 지원한 적군(남쪽) 사이의 내전이었다고 합니다. 핀란드 내전은 독일의 지원을 받은 백군의 승리로 1918년 5월 종료되었습니다.



핀란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1900년대 중후반 급성장했습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절반 이상이 1차 산업에 종사했지만, 1980년대 노키아와 리눅스 등을 비롯한 전자, IT 기업들이 핀란드를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핀란드의 역사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알게 되었네요. 우리가 북유럽 역사를 잘 모르는 것처럼 북유럽 사람들도 아시아의 역사를 자세히 배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핀란드 친구들은 이번에는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아 한국의 근대사를 살펴보았습니다.



일본에 의해 불에 타고 축소된 조선 궁궐과 일제강점기 한국의 독립투사들의 고초를 핀란드 친구들이 보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핀란드도 스웨덴과 러시아에 오랜 지배를 받은 과거가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핀란드 친구들 볼수록 정이 가네요. 서울 투어를 마치고 한국의 대표 도시 전주, 부산으로 여행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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