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공항 패밀리마트 자판기 + 로손과 패밀리마트 계란 샌드위치 비교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딱 적당했던 도쿄 여행이 끝났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 이제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인데, 한쪽에서 패밀리마트 자판기를 발견! 신기한 마음에 구경하는 중인데, 안에서 계란 샌드위치를 발견! 그래서 미리 준비해둔 로손 계란 샌드위치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나리타공항 패밀리마트 자판기


패밀리마트 자판기를 발견! 한국에서도 이 비슷한 자판기가 있지만, 편의점 PB상품도 판매하는 자판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레오 등 유명 과자 뿐만 아니라 패밀리마트 자체 상품도 들어있네요.



가격을 손글씨로 써놓은 부분에서 뭔가 정감이 느껴져 버렸습니다...



일본 여행의 하이라이트, 타마고 샌드위치! 일본여행을 다니면서 내린 결론 중 하나는,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가장 맛있는 것 5개를 꼽으라면, 편의점 계란 샌드위치가 그중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것. 일본은 계란 샌드위치만드는 비밀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로손에서 계란 샌드위치를 구매했지만, 패밀리마트의 것도 궁금해졌습니다.



물에서 물고기를 건지는 것 같은 느낌으로 계란샌드위치를 꺼냅니다.



세금 포함 2000원 정도의 가격. 로손과는 확실히 방향이 다른 계란 샌드위치네요.



로손과 패밀리마트 계란 샌드위치 비교


왼쪽은 로손, 오른쪽은 패밀리마트의 계란 샌드위치입니다. 가격은 로손쪽이 더 비싸네요. 로손은 뭔가 상을 받았다고 붙여놓았군요.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계란 샌드위치는 로손이 더 맛있습니다. 일단 계란 내용물이 매우매우 부드럽습니다. 살짝 짜기도 하지만, 부드러움이 모든 것을 감싸안는 느낌입니다.



패밀리마트의 계란 샌드위치는 흰자가 로손보다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드러움이 살짝 덜한 느낌. 아마 로손은 흰자보다 노른자의 비중을 늘렸고, 패밀리마트는 삶은 흰자를 그대로 부셔 넣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드러움에서는 로손이, 뭔가 씹힌다는 감각은 패밀리마트가 우위입니다. 다만, 저는 계란 샌드위치는 무조건 부드러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로손의 손을 번쩍 들어주겠습니다. 



먼저 로손의 계란 샌드위치의 단면도입니다. 도구가 없으니 깔끔하게 잘리지 않네요. 흰자는 작은 알갱이처럼 콕콕 박혀있습니다. 내용물의 대부분은 노른자와 마요네즈를 섞어만든 부드러운 재료가 차지하죠. 그래서 한입 크게 베어물면 노른자 맛이 혀를 감싸는 느낌이 듭니다. 



이쪽은 패밀리마트 계란 샌드위치 입니다. 확실히 계란 흰자가 굵게 박혀있네요. 씹는 느낌은 계란 흰자 비율이 높은 패밀리마트쪽이 좋습니다. 다만, 저는 계란 흰자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패밀리마트의 계란 샌드위치는 취향에 맞지 않네요.


공항에서 만난 패밀리마트 자판기 소개와 로손, 패밀리마트 계란 샌드위치 비교였습니다. 다음에 일본을 찾게되면 이번에는 로손과 세븐 일레븐의 계란 샌드위치를 비교해보고 싶네요. 딱 제 입맛에 맞았던 로손, 조금 취향에서 멀어졌던 패밀리마트, 두곳 모두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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