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촉촉에그마요롤 후기/ 새벽에 계란 샌드위치가 생각날 때 요긴한 선택
- 맛집 이야기 Hot spots/음식 Food
- 2018. 9. 25. 23:36
일본에 가면 꼭 먹어본다는 계란샌드위치 이야기가 한참 인기였었죠. 그러는 사이 한국에도 많은 계란샌드위치가 등장했습니다. 일반 베이커리들에서도 계란샌드위치를 찾아볼 수 있고, 편의점에서도 관련 상품을 판매중이죠.
오늘은 새벽에 찾은 세븐일레븐에서 촉촉에그마요롤을 업어왔습니다. 일본의 느낌을 살린 제품일지, 아니면 고유의 맛을 가진 제품일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신기한 제품들이 점점 늘어나는 우리나라 편의점에 등장한 촉촉에그마요롤!
촉촉한 모습 그대로 집으로 업어왔습니다.
한글로는 에그마요롤이라고 적혀있지만, 영어로는 에그 마요 브레드라고 적는 패기! 뭔가 범상치 않은 빵이군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포장지가 신뢰도를 높여줍니다. 엄청난 트릭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면 내용물은 충실할 것 같습니다.
계란과 마요네즈가 들어간 것 치고는 나름 합리적인 칼로리. 칼로리는 맛의 전투력이라고 했죠. 낮아도 좋지만, 너무 낮으면 곤란합니다.
포장 개봉! 투명한 비닐이 에그 마요 내용물을 감싸고 있네요.
근접샷으로도 대략 알 수 있는 풍부한 내용물. 포장을 뜯기 전에는 알 수 없는 트릭이 없나 살펴봤지만 그런것은 전혀 없는 정직한 모습입니다.
중요한 단면샷입니다. 앗! 그런데 여기에 흰색의 무언가가 보이네요. 저 하얀색의 정체는 바로 계란 흰자입니다.
뭔가 특이하네요. 계란 노른자에 마요네즈를 섞어서 보들보들 짭쪼름한 샌드위치 속을 만들고 거기에 삶은 계란 흰자를 섞었다는 이야기인데... 원래 계란 샌드위치에 삶은 흰자가 들어가던가요? 저는 처음보는 상황이라 살짝 당황했습니다.
이렇게 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계란 흰자. 뭔가 반전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합니다.
먹어본 총평을 내리자면, 굳! 합니다 일단 계란 노른자 속의 간이 잘맞습니다. 마요네즈의 혼합비가 안맞으면 느끼해지거나 짜질 수 있는데, 중도를 적절히 잘 지킨 느낌입니다. 덕분에 늦은 새벽 시간에도 부담없이 포동포동해질 수 있었죠.
계란흰자는 부드러운 노른자 속에서 홀로 탱탱하게 남아 씹는 재미를 제공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릴텐데 일단 저는 불호. 삶은 계란 흰자를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약간 뜬금없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당황스러울뿐 맛을 해치지는 않았기때문에 불만은 거의 없네요. 포장지에 삶은 계란 흰자 재중 같은 표시를 붙일 것은 아니니까...
아직 계란샌드위치의 최고봉은 빽다방인 것 같지만, 오늘처럼 새벽에 급히 계란샌드위치가 먹고 싶은 밤이 찾아온다면 요긴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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