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9년은 대한민국 역사적으로 정말 의미 깊은 해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3 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거든요. 문재인 정부에서도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저희도 자체적으로 3가지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와 영웅 10주년 공연을 예매하였고 이에 더해 상해 여행을 예약했습니다. 관심 있으실 분들을 위해 좀 더 소개해드릴게요.
1. 3·1 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신흥무관학교는 1911년 서간도에 개교한 독립군 양성 기관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한 육군 창작 뮤지컬입니다. 뮤지컬 소개를 보니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신흥무관학교는 우리나라 항일 독립전쟁의 선봉에 섰던 곳이지요. 이상룡 선생이 500년 역사 대저택 등 사재를 털어 설립했습니다. 청산리 대첩으로 유명한 김좌진 장군님이 바로 신흥무관학교 출신이라고 합니다.
신흥무관학교 캐스팅을 보니 화려합니다. 동규 역(1910년 경술국치에 자결한 유생의 아들), 지창욱 또는 고은성, 팔도 역(이회영 선생이 거둬 키운 아이)에 강하늘 또는 조권, 지청천 역(일본육사 출신 독립군) 등입니다.
저와 빵응이는 딱 3월 1일 공연을 예매했는데요.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2.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 공연
독립운동가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5인을 꼽으라면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김구, 안창호 선생님 등이 있지요.
뮤지컬 영웅은 그 중 안중근 의사 혹은 안중근 장군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5년 전쯤 뮤지컬 영웅 공연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관람인데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는 20, 30대 청년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조선 침략과 대륙 진출을 주도하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를 1909년 하얼빈에서 사살합니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 처단 직후 '코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외치며 현장에서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안중근 의사는 법정에서 '내가 이토를 죽인 것은 한국 독립 전쟁의 한 부분이요, 또 내가 일본 법정에 서게 된 것도 전쟁에 패배하여 포로가 된 때문이다.
나는 개인 자격으로 이 일을 행한 것이 아니요, 한국의군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서 행한 것이니 만국 공법에 의하여 처리하도록 하라'라고 발언했다고 합니다.
그에 대해 일제는 안중근 장군에게 사형을 선고합니다. 1910년 순국을 앞두고 안중근 장군은 유언으로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북을 위해 힘쓸 것이다. (중략)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라고 남겼습니다.
대한민국은 안중근 장군의 바람대로 독립을 맞았지만 슬프게도 한반도는 둘로 갈라졌고 그의 유해는 아직도 모셔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오늘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역사적인 사건인데요. 곧 종전선언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또한 언젠가 다시 하나된 우리나라에 안중근 장군님의 유해를 모셔오길 기원해 봅니다.
3.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사적지 탐방' 상해 여행 패키지 예약
돌아오는 2019년 4월11일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지요. 마침 노랑풍선 여행사에서 코스닥 상장기념 특별상품으로 '독립운동사적지탐방' 패키지 상해 여행 3박4일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상해 야경을 볼 수 있는 외탄 거리 등 주요 관광지와 더불어 상해 임시정부청사, 김구 선생 피난처,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등을 답사할 수 있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습니다.
중국 여행(홍콩 제외)은 처음이지만 상품이 마음에 들어서 망설임 없이 바로 예약했네요. 가장 기대되는 일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입니다. 고종 황제가 서거한 2019년 상해에 수립된 임시정부는 현 대한민국의 전신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한민족 독립운동의 본거지라고도 할 수 있지요.
영웅, 신흥무관학교 뮤지컬들도 좋지만 상해 여행도 기대가 크네요. 이번 3.1절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백주년 답게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한국인으로서 살 수 있도록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 선열들께 감사드립니다.
*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 재관람 '그날을 위하여' | 세종문화회관 3층 E열 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