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서울극장 | 일반 상업 영화 이전에 아트 시네마와 공연이 펼쳐지는 역사있는 곳

3호선 오렌지 라인에는 역사 깊은 극장들이 몇개 있습니다. 평소 애용하고 있는 충무로역 대한극장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종로3가역 서울극장에서 아쿠아맨을 보고 왔어요. 

서울극장은 종로3가역 14번 출구에서 도보 1~2분 거리에 있어요.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 찾을때는 살짝 헤맬수도 있을 듯 한데요. 종로3가역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GS25 서울극장점이니 참조하시기 바래요. 

서울극장 위치 지도

서울극장에서는 미술 퍼포먼스 페인터즈 히어로도 열리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공연인지 벽면 래핑 광고에 영어와 중국어로도 표기가 되어 있네요. 

저희는 영화를 보러 왔으니 서울극장 회원 영화 관람 혜택에 관심이 갑니다. 월요일 멤버십데이에는 영화 관람가가 1인 5000원, 수요일 브랜드데이에는 2인 관람가가 10,000원 이라고 하네요. 종로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이라면 평일 월요일이나 수요일 퇴근 후 영화 한편 보고 들어가도 좋을 듯 합니다. 

본격적으로 서울시네마 입구입니다. 일반 극장이라기보다는 좀 더 고풍스럽고 화려하네요. 호텔 로비나 카페 느낌 같기도 합니다.

실내 벽면에 미국 영화 감독 하워드 혹스 Howard Hawks 특별전 등 서울극장의 영화와 공연 관련 포스터들이 주르륵 붙어 있습니다. 

서울극장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1978년 세기극장이 인수돼 현재의 서울극장으로 개관했다고 하네요. 서울극장의 모회사는 고 곽정환 회장이 설립한 합동영화주식회사인데요. 합동 영화 주식회사라는 이름답게 과거 250여 편의 한국영화를 제작하며 충무로 극장시대를 이끌었다고 합니다. 

제작 주요작품이 여럿인데 그 중 제가 들어본 작품으로는 유하 감독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가 있네요. 

서울극장 층별 안내. 1층에 매표소와 스낵바, 카페가 있습니다. 매표소 종류가 여럿인데 3층에서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걸 보니 이해가 갑니다. 일반 상업 영화들은 2층, 6층, 8층에서 상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5층에 페인터즈 히어로 공연장이 있는 것도 눈에 띄네요. 

서울극장 1층에서 티켓팅을 하고 스낵바 쪽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팝콘 뿐 아니라 과일 쥬스 등도 팔고 있네요.  역시 일반 극장의 팝콘 판매대보다 카페같은 느낌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쪽이 좋네요.

연초라 그런지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도 불을 밝히고 있어요.

영화 아쿠아맨을 재미있게 보고 나니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서울극장 출구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서울 아트 시네마 매표소가 보이네요. 

 

이곳은 인디스페이스 관객라운지. 예술 영화나 인디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극장의 정체성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거의 마지막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서울극장에서 아쿠아맨을 보았지만 다음에는 인디 영화도 볼 것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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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무로 대한극장/ 어르신들도 친숙한 '반세기 역사'의 영화관 관람

* 차없는 세종로에서 펼쳐진 '서울거리 예술축제'/ 2018 공연과 아이들을 위한 각종 재미있는 행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