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하루 평균 두잔 정도의 커피를 마셔왔습니다. 작년 말 건강검진에서 골밀도가 낮다는 결과를 보고도 제 커피 사랑은 결과적으로 멈추지 않았습니다. 커피가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들은 수 많은 연구들 중 하나일 뿐. 중요한 것은 맛과 취향이었죠.
그러나 나이의 변화와 더불어 입맛도 변하나 봅니다. 커피도 맛있지만 차가 맛있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대만, 홍콩과 같은 중화권 여행을 하면서 '차의 맛'을 알아버렸네요.
얼마 전 생협 온라인 몰과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여러가지 차를 구매했습니다.
차례대로 생협에서 구매한 고산 감잎차, 제주 유기농 귤피차, 화사랑 산들국화 티백차입니다. 고산 감잎차는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에서 생산됐고 귤피차는 제주도산 유기농 귤피를 가지고 경북 영천에서 생산되었네요.
산들국화 티백차는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에서 생산되었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국내 여행지였던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떠오르네요.
생협 감잎차, 귤피차, 들국화차 3가지 모두 100% 국산이군요.
먼저 감잎차 입니다. 한각에 42포가 들어있고 가격은 4940원이에요. 80~90도 물 120mL에 2~3분간 우려내어 마시면 된다고 써있습니다. 3탕까지 가능하고 보통 성인은 하루 2~3컵 정도 마셔도 괜찮다고 합니다.
감잎차의 주요 효능은 비타민 C 함유량이 레몬 보다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눈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기미나 잡티를 완화하는 등 피부 미용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제주산 귤피차입니다. 제주도 유기농 감귤 껍질로 만들었다고 하니 좀 더 믿음이 갑니다. 가격은 10티백에 4,850원이에요. 감잎차보다는 비싸지만 그래도 한잔에 500원 꼴인가요.
귤피차도 감잎차처럼 비타민C 함유량이 높은 차 중 하나인데요. 귤피차의 주요 효능 역시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입니다. 또한 구연산 함량이 높아 변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화사랑 산들국화차입니다. 가격은 15티백에 생협 조합원 기준 8420원이에요. 1티백이 찻잔 2잔 분량이라고 기재돼 있습니다. 티백 하나로 3~4회까지 우려 마시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유기농 들국화로 만들었다고 하며 티백을 꺼내면 실제 들국화 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국화차의 주요 효능으로는 콜린 성분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와 간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또한 불면증, 두통이나 편두통 완화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국화중에서도 들국화는 성질이 찬편이라 열을 내려주고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감잎차나 귤피차가 감기 예방에 효능이 있다면 국화차는 감기에 걸려 열이 오르고 머리가 아플 때 마시면 좋겠네요.
오늘은 향이 좋은 들국화차와 귤피차를 우려 마셨어요. 향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들국화차와 귤피차가 종종 생각날 때 우려 마시기 괜찮다면 감잎차는 둥글레차처럼 좀 더 일상적으로 마시기 좋은 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쟈스민티, 루이보스, 얼그레이 등 홍차나 녹차류 관련 포스팅을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