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을 회사 생활의 훈장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서글픈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사생활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벗어날 수 없네요. 정년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올해라도 무사히 넘기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는데 점점 아파오는 손목을 만질때마다 뭔가 대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떠오른 것이 거대한 키보드, 마이크로소프트 Natural 인체공학 키보드 4000 입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인체공학 키보드로 바꿨지만 뭔가 극적인 변화는 크게 없습니다. 아프던 손목은 그냥 계속 아픕니다. 집에서는 일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회사나 집이나 손목 아픈 건 똑같아서 별로 효과는 없는 것 아닌가 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체공학 키보드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 Natural 인체공학 키보드 4000 은 매우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한번쯤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구입했을 때는 수많은 단축키들을 활용해 보려고 했지만, 실패... 단축키들이 누르기 불편한 위치에 달려있어, 그냥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 외에는 큰일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손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비정상적으로 꺽이지 않게 도와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좋은 자세로 키보드를 사용하다보면 이제까지 상한 부위가 좋아지지는 않아도 더 나빠지지는 않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그러면 팔아버린 제 기계식키보드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습니다...)
아직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마소의 인체공학 키보드. 하지만 가격(인터넷 쇼핑몰에서 6만원 내외)이 크게 부담되지 않으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충동구매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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