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춘천 닭갈비 막국수 / 북수원 지지대고개에서 만나는 춘천의 맛


오랫만에 떠난 드라이브의 마지막은 수원 장안구 파장동의 춘천 닭갈비 막국수 입니다. 닭갈비를 좋아하는데, 사실 닭갈비보다는 닭갈비집에서 먹는 볶음밥을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배가 너무 불러서 볶음밥을 패스! 그런데도 만족도가 높았던 맛집 춘천 닭갈비 막국수입니다. 


춘천 닭갈비 막국수


끝날 시간에 가까워져 방문한 춘천 닭갈비 막국수. 가게 이름이 너무 일반명사라 지도에서 검색하기 쉽지 않습니다. 북수원 지지대고개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지대고개라는 지명은 임금의 행차가 늦어지는 고개라는 뜻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 능을 참배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고개를 넘으면 더 이상 아버지의 묘(화성 융릉)가 보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 고개에서 안타까워하며 시간을 지체하였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아마 가정집이었을것 같은 가게의 전경.



내부도 딱 가정집입니다.




대가족이 살았을 것 같은 집을 가게로 개조한 느낌. 정겨움이 뿜뿜이네요.




가게의 정겨움을 더해주는 LP판들.



유명한분들이 방문하셨는지 사인 액자가 걸려있습니다.


수원 춘천 닭갈비 막국수 식당의 메뉴


메뉴는 딱 닭갈비 전문점 메뉴죠. 저기 볶음밥이 정말정말 먹고 싶었는데...




잘 볶아진 닭갈비! 저희가 마지막 팀이라 도착했을때 이미 조리가 되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본찬도 준비 완료!



요상하게 맛있었던 양파. 무척 달고 상큼 아삭아삭했습니다.



샐러드는 평범. 소스가 분명 맛있었던 기억인데 자세한 느낌은 남아있지 않네요.






닭갈비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이 마늘이죠. 이날도 마늘을 듬뿍듬뿍 먹었습니다.




잘 구워진 닭갈비. 고사 성어로 계륵이란 말이 있을만큼 먹을 것 없는 것의 대명사지만 엄청 튼실하게 나옵니다. 물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우리가 먹는 닭갈비는 진짜 닭갈빗살이 아니라 닭다리살로 만든다고 하네요.



다른 곳의 닭갈비보다 살짝 촉촉하게 구워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매콤한 맛이 중화되어 입으로 쏙!





닭갈비를 먹는 동안에 제가 볶음밥을 포기하고 기다린 막국수가 등장했습니다.



춘천하면 닭갈비와 막국수죠! 막국수의 향긋함은 다른 국수 요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보적인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위로 한 번 잘라준 후 잘 비빕니다.




100% 메밀은 아닌듯 살짝 찰기가 느껴지면서 메밀의 향긋함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닭갈비와 막국수를 참좋아하는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맛집이 숨어있었네요. 먹을때는 닭갈비가 맛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막국수가 더 먹고 싶습니다. 

북수원 춘천 닭갈비 막국수 식당 근처에 이학순 베이커리와 같은 큰 베이커리 카페도 있는데 다음에 카페 투어 하면서 저녁으로 한번 찾아야 겠습니다. 그때는 꼭 배를 비워서 볶음밥까지 먹어볼 예정입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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