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더 콰트로치즈X / 강렬한 치즈번으로 변신한 치즈치즈한 버거의 전설 + 디아블로 소스


얼마전 맥도날드의 빵이 달라지며 예전의 맛있는 맥날로 돌아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에 질세라 버거킹도 칼을 갈았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맥도날드가 빵을 바꾸자 기다렸다는 듯이 빵을 바꾼 버거킹의 더 콰트로치즈를 소개합니다.


버거킹 더 콰트로치즈


사진만 봐도 맛이 느껴지는 더 콰트로치즈. 콰트로는 4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치즈가 1도 아니고 2도 아닌 4나 들어갔다는 뜻이죠. 4종류의 치즈가 들어간 고급스러운 햄버거! 치즈를 좋아하는 제가 버거킹에서 통새우버거 다음으로 좋아하는 햄버거가 바로 도 꽈뜨로치즈 입니다.



요즘은 무인 키오스크를 많이 사용하네요.



버거를 주문하고 결제를 하려는데 갑자기 보여주는 소스들. 이거 다 상술이죠, 라고 하면서 상술에 홀랑 넘어가 디아블로 소스를 두개나 주문했습니다.




햄버거의 맛은 뭐니뭐니해도 패티지만, 빵이 맛있는 버거도 참 좋아합니다.


콰트로 치즈X


잠깐 기다린 끝에 등장한 콰트로 치즈X. 뒤에 붙는 X가 뭔가 싶어 찾아봤더니, 패티의 차이라고 합니다. 와퍼 패티가 들어가면 와퍼가 붙고, 스테이크 패티면 X가 붙는다고 하네요.



함께 구매한 디아블로 소스. 악마의 매운맛을 보여줄 것 같지만, 아시다시피 이런 소스들은 허세가 심합니다.




기대하던 치즈번의 오픈케이스! 포스터에는 울퉁불퉁한 근육 스타일이었는데 실물은 뭐랄까... 정말 치즈한 느낌? 맛있어보이기는 포스터가 더 맛있어보이지만, 실물이 더 치즈치즈해서 실망스러운 만족감이 듭니다.



문제는 패티, 소스의 강렬함을 뚫고 더 번위에 살짝 올라간 치즈들이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가 인데...


버거킹 꽈뜨로 치즈 버거


보기만해도 치즈가 입에서 줄줄 흐를 것 같은 콰트로, 아니 꽈뜨로 치즈 버거. 버거킹의 명성은 아직 죽지않아서 속이 알찹니다.



와퍼보다 부드러운 스테이크 패티가 더해져 고소함이 폭발 대기 중인 콰트로치즈X. 이렇게 보니 치즈번이 역시나 빈약해 보이네요.



먼저 자른 반쪽을 먹었습니다. 우려와 달리 혀와 먼저 닿는 번에서 치즈의 향이 1차로 폭격하고 다음 씹는 순간 패티위에서 대기하던 치즈가 2차로 폭격합니다. 치즈에 함락된 입안을 스테이크 패티가 위풍당당 입성해 깃발을 꽃으니, 이번에도 영락없이 버거킹에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역시 버거킹의 버거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수제버거도 따라잡을 수 있을만큼 경지에 올라있네요.



하지만 치즈가 듬뿍인 문제들의 공통적인 문제, 자극적이지 못하다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왠만한 자극적인 맛들은 듬뿍 첨가된 치즈가 먹어버리기 때문에 고소하지만 뭔가 알 수 없는 심심함이 남기 마련이죠. 이때를 대비해서! 는 아니고 그냥 버거킹의 상술에 넘어가 구매한 디아블로 소스를 꺼냈습니다.


버거킹 디아블로 소스


남은 반쪽 햄버거에 거침없이 투하! 하고 맛을 보니, 이 소스 매콤합니다. 디아블로라는 이름이 허풍이나 과장이 아니었군요. 정말정말 디아블로 하네요. 여기서 조금만 더 매웠다면 콜라를 마구마구 마시며 버거를 먹어야 할 뻔했습니다. 그래도 치즈버거의 허전함을 많이 달래주었네요. 소스를 추가하니 버거 하나를 사 두개의 맛을 먹은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도 버거킹의 상술에 못이기는 척 넘어가줄 것 같습니다.



강렬한 치즈번으로 돌아온 더 콰트로치즈X! 넘치는 치즈에 치즈번을 올린 발상은 저같은 치즈 메니아들에게 쌍수의 환영을 이끌어낸 묘책이었습니다. 치즈가 듬뿍듬뿍해서 심심할 것 같으면 붉닭보다 2단계 덜 매운 디아블로 소스를 추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앞으로도 저의 최애 버거킹은 통새우버거에 새우 4마리 추가가 되겠지만, 가끔은 생각날 것 같은 버거 입니다. 앞으로도 치즈 메니아를 위해 과하다 싶은 치즈 사랑을 보여주길 바라며,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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