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콘서트 후기 | 노래가 끝나는게 너무나도 아쉬웠던 2019 콘서트 +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좌석 1층 E구역 R석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이소라 2019 연말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2020년 새해인데요. 콘서트 여운이 1주일 지나고 늦은 후기를 남깁니다.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이소라 콘서트


지하철 6호선을 타고 2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바로 이태원 블루스퀘어홀 앞입니다. 벽면에 AIDA 아이다, 오페라의유령 월드투어, 이소라 콘서트 포스터 배너가 붙어있습니다. 처음에는 비어있는 줄 알았는데 다시 보면 희미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백에 가깝지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블루스퀘어에는 뮤지컬 오페라 중심 공연장인 인터파크홀과 콘서트 중심 공연장인 아이마켓홀 두가지 공연장이 있어요. 홈페이지 약도에는 잘 안나와있는데요. 정문 기준 걷다보면 인터파크홀 입구가 먼저 보이고, 그 다음에 아이마켓홀 입구가 보입니다. 


이소라 콘서트 2019 연말


아이마켓홀 앞으로 왔어요. 가수 이소라 사진과 화환에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써있습니다. 이소라 응원사료 드리미라고 써있는 부분이 귀엽네요.



화환에는 9집이 곧 나오길 별에 기도한다는 내용과 노래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가 써 있습니다.



문 한켠에 사람들이 모여있네요. 이소라 동호회 사람들이려나요? 



저희는 바로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따로 티켓팅이 없었어요. 티켓이 예매 후 우편으로 사전 발송되었거든요.


이소라 연말 콘서트 티켓 예매했어요! | 올해는 뭔가 좀 다를 거라는데 더 궁금


이소라 콘서트 티켓 예매


저희 경우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1층 E구역 2열 R 좌석을 예매했습니다. 1층이나 2층의 중앙 좌석은 이미 예매가 완료된 상태였더라죠. E구역은 무대를 정면에 두고 오른편 사이드입니다. 


아이마켓홀 좌석 1층 E구역 R석


2019년 12월28일 이소라 콘서트 시작 전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사람들의 기대가 전해지는 거 같아요. 콘서트 마지막 날 하루 전이자 이소라 씨의 생일 하루 전날 이었습니다.


아이마켓홀 1층 E구역 2번째줄 시야 사진을 참조하세요. 실제로는 무대가 좀 더 가까워 보였는데요. 이소라의 세세한 표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앞쪽의 A, B, C 구역의 경우 좌석 단차가 없는데 뒤쪽의 D와 E구역은 단차가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만일 아이마켓홀 A~C구역 뒤쪽 사이드에 앉을 거라면 그보다는 D나 E구역 2열~5열이 나을 수 있겠습니다. 



이소라 콘서트 후기


연주자들에 이어 이소라가 등장했고 곧 연말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콘서트의 시작은 무겁지 않은 노래들로 시작되었어요. 올해는 좀 다를거에요라는 메시지가 있었는데요. 앞 부분에는 랑데뷰, 청혼과 같이 밝고 행복한 노래들이 배치되었고 뒷부분에는 분위기 있는 노래들이 배치되었어요. 이소라의 표현으로는 '슬픈 노래'들이었습니다. 


저는 이소라의 슬픈 노래를 현장에서 들으면서 비로소 콘서트 오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그녀의 진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콘서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은 노래는 처음 느낌 그대로입니다. 또 듣고 싶네요. 




1시간30분이 좀 지나고 이소라 씨가 준비한 노래들이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아쉬움이 커서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빵응이는 난행복해를 듣고 싶다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저는 바람이 분다를 한곡 온전히 듣고 싶어 아쉬워했습니다. 이날 이소라 씨는 바람이 분다를 다른 노래 뒤에 붙여 짧게 몇대목만 불러주었어요. 콘서트 시작할때 감기에 걸린 듯 목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는데 그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수들의 직업병인 성대 문제도 있겠고요. 



이태원 SPC빌딩 크리스마스 장식


콘서트 장에서 나와 이태원 역쪽으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연말 답게 SPC 빌딩 앞 장식이 남다르네요.  특히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패션파이브 베이커리에 들리면서 봤던 천사상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곧이라도 하늘로 날아갈 듯한 모양새네요. 


패션파이브 크리스마스 천사 장식


연말 연초 이태원 거리는 아름답습니다. 콘서트의 여운이 남아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이소라 콘서트 한번 더 가고 싶습니다. 그때는 콘서트 마지막날에 가깝기보다는 둘째날로 예매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바람이 분다도 한곡 온전히 듣고 싶고 난행복해 노래도 듣고 싶네요. 2020년대 이소라 씨와 그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멘.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를 들으며 후기 포스팅 쓰기를 마무리합니다. 


이소라 앨범의 슬픈 노래들 + 행복한 노래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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