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365일 따스한 할매집 돼지국밥/ 김치만 먹어도 알 수 있는 부산 돼지국밥 맛집


24시간 하는 음식점 중에 맛있을 수 있는 집은 항상 국물을 끓이고 있어야 하는 곰탕류, 국밥류 식당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곰탕이나 국밥집이 아니면 24시간 식당은 맛을 위해서 찾는 일은 없는 편입니다. 

오늘은 부산에 헤매다 찾은 할매집 돼지국밥 전문점입니다. 365일 24시간하는 가게의 국물은 얼마나 진할지 기대를 하며 가게에 들어섰습니다.


365일 따스한 할매집 돼지국밥


24시간 할매집. 구글 평점이 높은 가게라 은근 기대가 됩니다.


부산 24시간 돼지국밥


해운대 할매집 돼지국밥


할매집이라는 가게가 해운대 근처에만 서너개네요. 평범하지만 좋은 이름입니다.



좋은 음식은 시간이 만들죠.



소박한 이름과 달리 가게는 밝고 깔끔하며 한편으로 화려하기까지 합니다.



늦은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많네요.



자리에 앉으며 셀프바를 찰칵.



생생싱싱해보이는 김치. 할매집은 김치만 먹어도 바로 알수 있습니다. 아, 여기는 음식에 정성을 들이는 집이다.



부산의 김치 돼지국밥 맛집


국밥도 국밥이지만, 할매집의 진짜는 이 김치였던것 같습니다. 너무 짜거나 맵지않으면서 아삭하고 그러면서 알콤하게 올라오는 끝맛. 국밥도 그렇지만 김치도 정도를 잘 지켰습니다.




김치가 맛있다보니 깍두기는 기억이 가믈가믈.



국밥에는 언제나 새우젓이죠.



부추는 당연히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돼지국밥 할매집


제 다음으로 오신 손님 중에는 늦은 시간이지만 고기를 구워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음식의 기본이 잡힌 집이니 고기도 분명 맛있을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좀 지나서 등장한 국밥. 주문하면 5분도 안되서 쑥 나올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놀랐습니다.



할매집의 두번째 펀치라인은 이 밥. 밥이 맛있습니다. 밥만 먹어도 맛있다는 느낌이 물씬. 분명 좋은 쌀을 쓰는 집입니다.



건더기도 풍성하게 들어 마음이 포근해지는 국밥. 국물도 무척 갈끔합니다. 돼지 잡내같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저는 이 지점에서 조금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할매집의 돼지국밥은 맛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깊게 우러나온 국물. 거기에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는 밥. 그냥 먹어도 밥과 같이 먹어도 맛있는 김치까지. 할매집 국밥은 맛있지 않을 수 없는, 그냥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음식점입니다.


해운대 할매집 돼지국밥 24시간 후기


하지만 뭐랄까. 제가 부산에서 원했던 돼지국밥집은 이런 깔끔하고 담백한 가게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약 10년전 해운대 골목을 돌다가 우연히 마주쳐 들어갔던 돼지국밥집에서 느꼈던 강렬한 돼지의 냄새. 이걸 사람이 어떻게 먹나 싶었던 첫맛이 나중에 가서는 한없이 고소하게 변했던 명치를 후려치는 느낌. 


할매집 돼지국밥은 부산 해운대를 찾는 사람들에게 첫번째로 추천할 만한 맛집입니다. 그래도 알 수 없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제가 원했던, 알았던 투박한 돼지국밥의 모습이 아니라, 너무나도 세련된 모습의 국밥이라서.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부산 해운대를 찾게되면 분명 찾아갈 집입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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