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역 광계토 어니언 순살 / 이름이 맘에 드는 치킨 가계, 맛도 서비스도 맘에 든다

오랫만에 찾은 범계역에서 영화를 보고 저녁 식사 겸 치킨을 먹기위해 안양 범계역 근처 광계토를 찾았습니다. 이름도 마음에 들지만, 맛도 서비스도 마음에 들었던 좋은 치킨집, 광계토 입니다.

범계역에 많은 치킨집이 있습니다. 분명 그중에는 이곳보다 맛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만큼은 광계토를 뛰어넘는 치킨집은 없는 것

범계역 광계토 치킨

광계토는 익숙한 브랜드는 아닙니다. 광계토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했을 때,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구글에서 광계토를 검색하면 범계역 광계토가 나오는 것을 봐서는 프렌차이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메뉴가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다시 생각해보면 프렌차이즈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 가게라고 하기에는 요즘 트랜드를 따라가는 메뉴도 빠짐없이 있어, 프렌차이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주문할 치킨은 어니언 순살입니다. 순살 치킨 위에 양파가 가득 올려져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일반적인 치킨 가게와 다를 것 없는 인테리어입니다.

방금전 찾았던 손님들은 치킨이 아닌 다른 안주와 맥주를 즐기신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이모님 두분. 너무 친철하셔서 치킨 맛이 두배가 되었습니다.

치킨을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 상차림도 일반적인 치킨 가게입니다.

치킨무도 매우매우 일반적.

마카로니 뻥튀기는 정말 오랫만에 먹습니다.

샐러드도 정직하게 일반적입니다. 소스는 과일향이 도는 것이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어니언 순살. 순살치킨 위에 양파가 가득, 그 위에 상큼한 소스가 올려져 있습니다.

순살 치킨의 주인공, 양파와 소스.

소스는 상큼한 맛이 나는 것이 아마 요구르트를 베이스로 만든 것인가 추측됩니다.

치킨은 무척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좋은 기름을 사용하시는지 치킨을 씹었을 때 바삭하는 소리 다음으로 기분좋은 고소함이 번집니다.

치킨 위에 양파가 정말 한가득 이라고 생각했는데, 치킨을 먹다보니 양파가 부족해 집니다.

양파가 부족해져서 무척 당황했습니다. 치킨만 사라지고 양파는 한참 남을거라 생각했는데, 양파의 상쾌함에 푹 빠져서 먹다보니 치킨보다 양파가 더 빨리 사라졌습니다.

광계토 어니언 순살 치킨

그런데 이때, 일하시는 이모님께서 양파와 소스를 리필해 주셨습니다. 제가 특별히 부탁드린 것도 아닌데, 양파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양파와 소스를 듬뿍 올려 주셨습니다. 작은 친절이지만 무척 기억에 남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범계역 광계토 양파 치킨

친절한 이모님들 덕분에 다시 상큼 고소한 치킨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술이나 탄산 음료는 시키지 않고 치킨만 먹었지만, 양파의 힘과 좋은 기름을 사용해서인지 느끼하다는 생각없이 열심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름이 좋아 찾은 치킨집, 범계역 광계토. 하지만 광계토를 다시 찾는다면 이름때문은 아닐것 같습니다. 기본기에 충실한 치킨, 특히 어니언 순살은 치킨의 단점인 느끼함을 양파가 상쾌하게 눌러줘,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치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좋은 서비스를 선물해 주신 이모님들의 존재가 더해져, 다시 찾고 싶은 치킨집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통오징어 바베큐를 먹어보고 싶네요. 치킨은 아니지만, 분명 맛있을 것 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윤빵응과 최빵미의 enjoy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