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라멘트럭/ 필살기 차슈와 계란 추가


이전부터 이름은 익히 들어왔지만 좀처럼 가볼 기회가 나지 않았던 홍대 라멘트럭.

라멘 포장마차에서 시작해 지금은 2호점을 낸 입지적인 가게다.

건강검진 받고 3끼를 굶은 상태로 라멘트럭을 찾았다. 



홍대 라멘트럭 리뷰


홍대 라멘 트럭


홍대 라멘집


홍대 일본 라멘



대략 6시 30분정도에 도착.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근처에 라멘트럭랩이란 2호점도 있다고 하는데, 

그곳도 웨이팅이 길다고 하니 점점 라멘맛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홍대 라멘 트럭의 오픈 주방


실내 사진. 작은 라멘집답게 오픈 주방이 테이블과 가깝게 배치되어 있다.

덕분에 라멘이 만들어지는 열기를 마음껏 만끽가능. 






라멘 포장마차에서 시작한 가게의 뿌리를 상징하는 듯한 미니어처.

초심을 영원히 잃지 말아주길.



라멘트럭 미니어처



가게 내부의 사진. 포장마차 시절, 가게 오픈을 준비하는 모습 등 

홍대 라멘트럭의 추억으로 한쪽 벽이 장식되어 있다.






라멘가게라면 빠질 수 없는 일본 애니메이션 피규어도 완비.

없으면 허전하지.





드디어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라멘.

홍대 라멘트럭의 라멘 종류는 단 1종이다.

돼지와 닭 육수를 베이스로한 담백한 라멘.

거기에 차슈와 계란을 추가할 수 있다.

3끼를 굶었기 때문에 의무감으로 차슈와 계란을 추가했다.



홍대 라멘



적당히 익은 면에 육수가 잘 베어있다.

다음에 가면 살짝 단단하게 해달라고 해야지.








차슈



홍대 라멘트럭의 필살기, 차슈.

잘 삶은 돼지고기를 토치로 구었다.

차슈를 한입 베어물면, 불맛 가득한 첫 만남 뒤에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사르륵 녹아버리는 지방층의 마술이 경이롭다.  





두툼해 보이는 차슈지만, 부드럽게 조리되어 입안에서 살살 녹아준다.





국물은 담백하다. 돼지육수와 닭육수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닭육수의 비중이 낮지 않은 듯.

정통 돈코츠라멘의 묵직하고 진득한 맛은 아닌, 닭육수의 담백함을 강조한 국물이다.

정자 코이라멘 같이 진한 국물파인 내게는 살짝 아쉬운 국물.

하지만 담백함의 퀄리티가 높아, 홍대 라멘트럭만의 맛이 느껴진다. 



반숙계란



반숙 계란도 일품이다.

입에 넣고 씹으면 절묘하게 익은 노른자가 혀를 감싼다.

약간 싱겁다고 느껴지는 국물에 짭쪼름한 반숙 계란이 어우러져, 좋은 벨런스를 이룬다.


라멘을 평가함에 있어서 국물, 면 뿐만 아니라 차슈, 반숙 계란에도 높은 가중치를 주는 내게

홍대 라멘트럭의 라멘은 훌륭한 원투펀치, 차슈와 반숙 계란 콤보를 선사해 주었다.

담백한 국물이 아쉽지만, 도리어 닭육수의 담백함이 차슈와 반숙 계란을 잘 살려준 것 같다.

분명 또 생각날 라멘.

잘먹었습니다. 



* 홍대 라멘트럭 위치는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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