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료칸 야마다야/ 첫날 체크인과 정원 구경 旅想 ゆふいん やまだ屋
- 여행 이야기 Travel/해외여행 World
- 2018. 9. 29. 22:46
이전 여행에는 당일치기로 다녀와 아쉬움이 가득했던 유후인. 그때의 서운함을 제대로 보상받기 위해 이번에는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유후인 1박 2일! 거기다 큐슈 정통 료칸 숙박에 제대로된 가이세키 요리까지.
날이 흐렸던 지난번 여행의 고생을 이번 유후인 여행은 보상해 줄것인가! 기대를 잔뜩 품고 유후인으로 향하는 기차, 유후인노모리에 몸을 실었습니다.
언제봐도 멋진 유후인노모리. 일본에 철도매니아가 생기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코난도 다녀간 유후인! 그럼 범인은 이안에 있는건가...
자연 재해가 많은 나라 일본의 무서운 공지 문구.
유후인이 원래 비가 자주오는 곳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번 온 유후인에서 두번 다 비오는 날씨 당첨이군요.
다행히 다음 날은 비가오지 않아 촉촉한 유후인과 뽀송한 온천지역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유후인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료칸 야마다야에 도착했습니다. 역근처 가게에서 우산도 하나 샀는데 다행히 비는 많이 그쳤네요.
야마다야 료칸 가는길 구글맵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물씬 배어납니다. 이런 디테일이 모여 커다란 만족이 되는거겠죠? 야마다야의 구글지도 평점은 4.5점인데 소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신경쓴 정성이 고득점의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야마다야의 내부는 깔끔하고 고풍스럽습니다. 료칸의 즐거움은 온천과 가이세키 요리라고 하는데, 야마다야는 구석구석 챙겨보는 재미도 추가됩니다.
운동이 좀 많이 필요해보이는 어르신들. 함께 운동하시죠...
비가 그쳤으니 료칸 외부 구경을 나섭니다.
작은 정원처럼 꾸며진 야마다야. 덕분에 료칸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어떻게하면 이끼를 이렇게 예쁘게 피우는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작은 정원을 만들게되면, 이끼를 잔뜩 모셔와 초록초록한 곳을 만들겁니다.
야마다야의 씬스틸러는 작은 너구리 인형. 소심해보이는 표정과 통통한 뱃살이 귀엽습니다.
수분으로 촉촉해진 유후인, 그리고 료칸 야마다야는 새벽의 신선함처럼 상큼했습니다. 이곳에서 보낼 하루가 정말 기대되네요. 참 즐거웠습니다.
* 유후인 료칸 야마다야의 전세탕/ 반개방형 가족탕 온천 1시간 이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