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결말 관련 떡밥 및 어벤져스4 예상/ 앤트맨과 비브라늄, 초강력 스포


논란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관람했습니다. 역시 논란이 될 만하더군요. 기존 히어로 영화들의 클리쉐를 상당수 박살내면서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 10주년을 기념할 만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2시간 30분으로 길지만(이제까지 마블 영화 중 가장 깁니다. 시빌워보다도 3분정도 길다고 하네요.) 수많은 캐릭터의 등장과, 자진모리 장단으로 스크린을 후려갈기는 액션신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관에서 보기에 돈값을 충분히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타노스


이번작품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고 해도 타노스죠.(영화에서는 싸노스... 같은 싸보이는 이름으로 부릅니다만...) 이 지점은 감독의 정말 현명한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누구 한명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추기 어려울만큼 비중있는 캐릭터가 수없이 등장하는 히어로 진영에 집중해 영화의 초점을 흐리느니, 차라리 강력한 악당 타노스에 집중하자! 라는 생각으로 영화는 전개됩니다. 그리고 덕분에 관객들은 수많은 캐릭터와 정신없은 액션씬의 홍수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죠. 


어벤져스 타임스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이제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를 관통하던 공통의 떡밥 인피니티 스톤을 구심점으로 굴러갑니다. 가오갤1편이나 어벤져스1,2편 등 MCU의 거대한 사건사고에는 모두 이 인피니티 스폰이 관여해있었죠. 그리고 그 거대한 떡밥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드디어 풀립니다. 



그리고 타노스가 인피니티스톤을 모아서 뭘 할것이냐도 인피니티워에서 밝혀집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인피니티워 예고편에서 이미 밝혀진 내용이니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인피니티워 타노스



----- 스포 주의 -----






이하는 제가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보고 다음편인 어벤져스 4에 대한 예상을 적으려 합니다. 당연히 인피니티워에 대한 스포가 난무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살포시 뒤로 가기를 누르시거나 다은 마블영화 리뷰를 감상해 주세요.


아이언맨2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한 3가지 뒷이야기 /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고생 연대기'에서 존 패브로 감독(해피 호건)의 '이색 이력'까지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결말


영화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인피니티워 결말에서 우리가 아는 히어로의 절반정도가 모두 사망합니다. 스파이더맨, 워머신, 윈터솔져, 번역때문에 포기를 잘아는 남자가 된 닥터 스트레인지, 스칼렛 위치, 비전, 블랙팬서 등 많은 영웅들이 사망하죠. 그리고 살아남은 영웅으로는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아이언맨, 블랙위도우 등입니다.


물론 앞서 사망한 영웅들이 정말 죽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안계실거라 봅니다. 어벤져스2편의 퀵실버처럼 극중에서 죽은 영웅은 정말 죽어버리는 것을 보고, 헉 진짜 닥터도 죽고, 블랙팬서도 죽은거야? 하실 수 있겠지만, 어벤져스 원작 코믹스에서는 히어로 죽고 사는 것은 그냥 일상처럼 이뤄집니다. 


방금 죽은 영웅이 지금은 살아있고, 영원히 살것처럼 허세부리던 캐릭터가 어이쿠 하더니 죽는 것이 난무하는 마블코믹스이기 때문에 블랙팬서 등 캐릭터들은 거의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블랙팬서역의 채드윅 보스만의 마블과의 영화 계약이 아직 2편이상 남아있어, 핑크팬더로 이름바꿔서 나올 것 아니면 여기서 죽을 수 없죠.


그럼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제가 생각하는 어벤져스4편의 이야기는 아마 과거로의 여행일 것입니다. 이전에 엑스맨 더 데이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과거로 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잘 써먹은 마블은 그 치트키를 이번에도 써먹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예상을 한 이유는, 살아남은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1편 시점과 외모가 달라졌기 때문이죠.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블랙위도우


일단 캡틴과 블랙 위도우, 캡틴은 머리와 수염을 기르고, 블랙 위도우는 금발이 되었습니다. 


어벤져스 1 캡틴 아메리카


이쪽이 어벤져스1편 시점의 캡아.



그리고 블랙 위도우, 나타샤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아이언맨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머리스타일이 달라졌죠?



어벤져스1편에는 올백이었는데 인피니티워에서는 앞으로 살짝 세웠네요. 물론 토니의 경우 변화가 적다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유출된 어벤져스4편의 촬영장면을 보면 거의 백발이 된 토니가 나온다고 합니다. 분명 의심해볼 여지가 있군요. 


인피니티워 토르


짧은 머리에 외눈의 된 토르는 뭐 말할것도 없이 외모가 변했죠.

(인피니티워 중간에 눈이 생기기는 합니다만)


어벤져스 1 토르


어벤져스1 시점에는 토르가 이렇게 엘라스틱한 머릿결을 자랑했습니다.


이렇게 외모가 변한 캐릭터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과거로 돌아갔을 때 과거시점(어벤져스1편) 캐릭터와 현재시점(인피니티워) 캐릭터를 구분하기 위함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타임스톤을 빼앗긴 어벤져스가 어떻게 과거로 가는걸까요? MCU에서 계속 언급되었지만, 인피니티 스톤은 사용시 댓가를 지불하거나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단독영화에서 스트레인지가 타임 스톤을 사용하자, 타임 스톤의 사용이 시공간을 뒤흔든다는 언급이 나오죠. 전우주의 절반를 소멸시키는 타노스의 악행에 사용된 타임 스톤은 지엽적으로만 사용되었던 이전과 달리 어마어마한 부작용을 낳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틈을 이용해 어벤져스들이 과거로 가는 거죠.


물론 이것만으로 과거에 갈 수 있을리 없습니다. 빠진 조각이 있는데, 저는 그것이 앤트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는 단독영화로 나온 MCU의 영웅들은 모두 출현했습니다. 딱 한명, 앤트맨만 빼구요.(데드풀은 제작사가 다르니 제외) 앤트맨은 자신의 몸을 원자 크기로 줄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원자단위로 줄어들게 되면 양자역학의 세계가 되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개연성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물론 현재 인류는 원자단위로 작아질 수도, 양자역학을 이용해 시간 여행을 할 수도 없습니다만...) 


마법같은 힘을 이용해 전우주에 대재앙을 불러일으킨 타노스. 거기에 대항하는 이는 바로 과학을 이용하는 앤트맨과 토니 스타크. 이런 대척점이 세워진다면 영화가 매력적이고 부드럽게 전개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서 설명드린 예측을 하는 것이구요. 

(물론 과거가 아닌 다중우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마블 원작에서는 다양한 우주가 있고, 에피소드에 따라 평행우주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설명한 적 없는 평행우주를 갑자기 끌고오지 않을 것 같아, 평행우주설은 기각했습니다.)


그럼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은 타노스를 어떻게 제압할 것인가? 우선 과거로 날아간다고 하면, 그때는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은 상태가 아니니 상대해볼만 합니다. 거기다 과거에서 뭔가 뚝딱뚝딱 준비를 해와 타노스와 싸울 때, 파워스톤 하나로 헐크를 때려잡았던 타노스는 인피니티 워 쿠키영상에 나왔던 미즈 마블이 상대해 줄 것입니다.


어벤져스 1 비브라늄


그리고 또 하나, 제가 어벤져스1편에서 나온 후 언제 풀릴지 기다리는 떡밥 중 하나인 비브라늄과 토르의 전격이 합쳐지면 엄청난 에너지를 낸다는 사실이 타노스와의 싸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억이 가믈가믈하신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저도 기억이 흐릿해져 어벤져스1편의 해당 장면을 찾아봤습니다.) 


캡팁과 토르가 싸우다가 캡틴이 토르의 전격이 담긴 뮬니르를 비브라늄 방패로 막자, 엄청난 에너지가 분출되었습니다. 



인피니티 워에서 생각보다 아무런 역할을 못했던 비브라늄이 분명 어떤 방법으로든 타노스 퇴치의 열쇠가 될 것이고, 그 역할로 저는 토르의 전격과 합체를 예상합니다.(과거로 간 어벤져스가 이 장면을 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4 스포


마지막 중요한 떡밥 2개는 바로 캡틴 아메리카의 인간을 초월한 괴력, 그리고 분노조절잘해에 걸린 헐크입니다. 캡아는 인피니티 스톤을 2개나 착용한 타노스를 잠시지만 맨손으로 막아내줘. 이것이 4편에서 강력한 떡밥이 될 것 같네요. 거기다 캡아는 4편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4편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퇴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헐크가 분노조절잘해에 걸린 이유는 파워스톤을 장착한 타노스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자신이 타노스에 대항하기 위해 끝없는 분노를 표출할 경우, 베너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


(마블 좀비스라는 외전격인 에피스드를 보면 배고픈 헐크는 무려 갤럭투스를 잡아먹습니다. 갤럭투스는 타노스보다 한 등급 높은 우주적 존재죠. 그런 헐크가 타노스에게 몇 대 맞았다고 움추려 드는 것은 설정상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인피니티워의 원작으로 알려졌던 인피니티 건틀렛 에피소드에서도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착용한 타노스에게 장마철에 먼지나도록 털렸지만 움추려들지 않았던 헐크니까요. 실제 코믹스 플레닛 헐크, 월드워 헐크에서 헐크가 오랜 시간 베너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정리하자면, 어벤져스 4편은 살아남은 히어로 아이언맨, 캡아, 블랙위도우, 토르 등이 타임스톤 사용에 의한 시공의 틈을 앤트맨의 도움으로 뛰어넘어 과거로 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비브라늄의 특별한 사용법을 배워오게 되죠. 


저는 개인적으로 MCU 10년 작품들의 주인공은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둘의 성장이 MCU를 관통하는 주제기도 했구요.(둘 다 단독작품이 3편씩 나오기도 했고) 아마 어벤져스 4편을 마지막으로 퇴장 혹은 교체가 예상되는 두 히어로가 영화사에 길이남을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하며,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사가' 최고의 마무리 + 아쉬운점(스포 다수)



* 블랙팬서/ 인피니티워를 위한 줄거리의 무리수들 + 부산팬서/ 결말 스포주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