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맛집/ 분당 야탑 짜근집 토마토랑


입맛은 누구나 다르기 마련이죠.

특이하게 한쪽 연령대 / 성별이 붐비는 곳에 가서 음식을 먹으면

다먹을 때 쯤하여 아.. 하는 깨닮음을 얻기도 합니다.

이래서 여고생들이 많구나.. 혹은 이래서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구나.. 하는

(물론 본인의 입맛과 완전 빗나갔을 경우에는 깨닮음과 함께 아까움도 얻게 됩니다.)

지금 소개하는 짜근집 토마토랑은 여고생에 특화된 맛과 가격 /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처에 노래빠가 버젓이 영업을 하고있는 왠지 어른 냄새나는 곳인데도 여고생들이

즐겨 찾는 것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번쩍이는 네온사인이 인상적인 동아프라자입니다. 오른쪽 작은 간판이 오늘 가볼 짜근집 토마토의

간판이군요. 매우 어색한 곳에 있습니다, 그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뭔지 모르게 상큼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군요. 조금 더 깔끔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사실 깔끔했으면 이 건물에 어울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게 내부입니다. 온통천지에 낙서와 포스트잇 투성입니다. 낙서된 곳에 앉지 마시오! 라는 규정이

있었다면 발가락으로 서 있을뻔 했네요.

낚서들을 읽으면서 음식을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보통은 누구 왔다갔다! 지만,

가끔 영화같이 보러갈 파티원을 모집하기도 하고, 서든 친추를 부탁하는 포스트잇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뉴판도 빼곡하게 낙서투성이! 이런점이 고등학생틱한 느낌을 주는 것이겠죠. 왠지 즐거운 분위기

네요. 마음껏 낙서해도 되는 곳이라니 좋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뉴판 안쪽마저 온통 낙서 투성이이지만, 다행히 메뉴를 가리지는 않았습니다.

(펜이 있었다면 가려보고 싶기도..)

돈까스를 커트넷이라 표기한것이 특이하네요. 맞는 표현이죠.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밖에 있는 간판에는 생돈까스 3900원으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어느센가 300원 올랐네요.

특이한 메뉴라면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주는 돈까스입니다.

치킨까스도 아닌 돈까스를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요.

머스타드쪽이 300원 더 비쌉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가게의 전직을 짐작케 해주는 버튼.

이전에 군에 있을때 저걸로 퀴즈대회를 했었는데, 늦게 누른 사람 번호가 먼저 누른 사람 번호를

가려버리는 대참사가 발생! 한 적이 있었죠.

(여담이지만, 결국 스피드 퀴즈로 그날의 승부를 가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멀리 주방이 보입니다. 주방이 오픈형에 가까워서 더 정겹기도 합니다.

왠지 투명하면 정직할 것 같잖아요^^




야탑 짜근집토마토랑 돈까스



오늘의 주인공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저는 생더블 돈까스를 주문했는데요, 머스타드 소스 반

돈까스 소스 반을 주문했습니다.(물론 가격은 머스타드 소스 가격)

야채에도 머스타드 소스를 듬뿍 올려주는데, 머스타드 소스가 비싸서 300원 더 받는 건

아니라는 뜻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래된 휴대폰과 크기 비교사진. 돈까스가 크고 시원시원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돈까스 단면사진. 고기는 얇은 편입니다. 하지만 너무 얇아서 밀가루 튀김 두장을 겹쳐먹는

느낌은 절대 없으니 걱정 마시길.

그러기는 커녕 고기가 적당히 익어져 있어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원래 얇은 고기는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삼겹살도 두꺼운 걸 선호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튀김솜씨랄까요.

소스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데, 돈까스 소스가 붉은 것이 매콤합니다.

뭔가 매운 맛이 나는 것을 사용한 듯 한데, 맛이 매콤매콤해서 일반적인 갈색 돈까스 소스와는

전혀 다른 맛을 냅니다.

(단맛이 거의 없습니다.)

캐찹맛 같기도 한 과하지 않은 매운 맛이 아마도 여고생들을 끌어모으는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근데 옆 테이블의 어떤 커플은 머스타드 돈까스만 2개 시켜 먹는 중. 그럼 아닌가..)

머스타드 소스도 참 맛있는데, 돈까스와 잘 어울립니다.

돈까스가 얇아서 고기가 소스맛을 삼켜버리는 일은 없습니다.

조화롭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식으로 무료 탄산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음료를 가져다 놓고 한창 수다에 열중인 여고생들의

표정이 매우 밝아보입니다.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마세요. 치아에 안좋아요.

(살도 쪄. 나처럼)


앞서 소개한 것 처럼, 호불호가 극명할 것 같은 가게입니다.

맛집이란 거창한 타이틀을 달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엉망인 수준은 아닙니다.

특히 자유로운 분위기가 맘에 들어, 담에는 스파게티나 볶음밥을 먹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가게입니다.

살짝 매콤새콤한 돈까스가 먹고 싶다면, 혹은 고교시절(더 어려지면 중학시절)로 돌아가

탄산음료를 마시며 마음껏 수다를 떨고 싶다면

친구와 함께 한번쯤 들려봐도 좋은 곳입니다. 



짜근집 토마토랑 031-709-4656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53-2 동아체인 
야탑역 3번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돈까스 맛집/ 분당 야탑/ 윙스 돈까스


[돈까스 맛집] 야탑 / 예돈 야탑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