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친척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해미읍성을 방문했습니다. 해미읍성은 1400년대 조선시대 왜구의 출몰 등으로 인한 서해안 방어를 위해 지어진 성이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폐성되었다가 1970년대 복원되었습니다. 해미읍성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지금의 해미읍성은 군사 유적보다는 그냥 돌담이 높게 솟은 공원같은 느낌입니다. 유난히 맑은 하늘에 넓은 해미읍성의 모습이 더 시원하고 청량하게 보이네요. 해미읍성 내부에는 대단한 볼거리가 있거나하지 않습니다. 복원되기 전에는 일제에 의해 폐성된 상태에서 관공서나 초등학교 등이 들어섰었기 때문에 원래의 모습은 거의 사라졌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있고 주변을 산들이 절묘하게 감싸고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넓게 펼쳐진 해미..
충남 태안 여행 중에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충남에서도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곳이죠. 때는 8월이라 아직 여름이 한창인 서해바다. 청량한 바다바람에 넓게 펼쳐진 해변을 따라 오래 걸었습니다. 모래결이 너무 고와 맨발로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만리포 해수욕장의 랜드마크같은 상징물입니다. 밤이되면 저 가운데 뻥 뚫린 곳으로 잔잔하게 바다 낙조가 드리웁니다. 그걸 노리고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너무나도 절묘한 위치에 있어 해넘이를 보기위해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멀리가지 마시고 저 구조물에서 예쁜 석양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8월 이지만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직 기름 유출사고의 상처가 봉합되지 않은 것인가 걱정해봅니다. 백사장은 너무도 하얗고 고운 모래로 가득하고 바닷물은 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