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알파 아카데미/ 한강 야경 프로젝트 '반포대교 출사' 대만족 후기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19. 2. 25. 20:00
주말에 반포대교에서 소니 아카데미의 한강 야경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길지않은 수업이었지만, 제가 평소 야경을 찍으며 가졌던 아쉬움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아냈다고 할까요? 이제 여행을 가서 야경을 찍을때도 좀 더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반포대교에서 진행한 소니아카데미의 한강 야경 출사! 그 좋았던 순간을 포스팅합니다.
소니 알파5000을 들고 참여한 한강 야경 프로젝트. 참여하신 다른 분들은 a7 시리즈를 많이 사용하시네요. a7은 여유가 된다면 꼭 장만하고 싶은 드림카입니다.(이경우는 카메라의 카... 입니다.)
수업이 시작하면 야경 촬영의 기본 세팅을 알려주십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삼각대를 사용할 거라면 손떨방(손떨림 방지 기능)을 꺼야한다는 사실!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측광. 저는 항상 중앙 측광만 사용했는데, 상황에 따라 측광 모드를 변경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강사님의 말씀에 따라 측광모드를 바꾸니 정말 사진이 확 달라졌습니다.
반포대교에서 세빛둥둥섬을 배경을 사진을 남겼습니다. 강사님의 세팅을 기계적으로 따라하기만 했을뿐인데, 벌써 사진의 퀄리티가 한걸음 좋아진 느낌이 드네요.
야경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이 바로 보케! 강사님께서 보케를 찍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우선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하고 초점은 MF로. 렌즈 화각은 50으로 맞추고 보케가 예쁘게 맺히는 곳을 찾아갑니다.
그러면 보시는 사진처럼 보케가 망울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때마침 세빛둥둥섬에서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한창이라 예쁜 사진을 잔뜩 남길 수 있었네요. 오늘 사진을 찍으면서 새삼 사람은 배워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제까지와 똑같은 a5000을 들고 사진을 찍는데 조리개, 셔터스피드, 측광, 초점 등을 알고 찍으니 조금이지만 좋은 사진이 찍히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야경 강좌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 세빛둥둥섬의 일루미네이션들. 이날 찍은 일루미네이션 축제 사진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남길 예정입니다.
이쪽이 강사님의 조언을 듣기전. 측광을 중앙에 놓았던 기둥 부분의 빛이 번져버렸습니다.
강사님의 조언에 따라 측광모드를 변경하고 구도를 새로 잡은 사진입니다. 빛이 살아나면서 역동적인 사진이 되었네요.
신재국 강사님께서 사진을 찍는 동안 참가자분들의 사진을 보시면서 핀포인트 조언을 해주십니다. 프로 사진작가 답게 너무 친절하고 알기쉽게 알려주셔서 이렇게 금방금방 사진의 퀄리티가 향상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알록달록 색깔이 풍부한 세빛둥둥섬의 야경. 날이 추웠지만 사진을 못찍을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이었습니다. (다만 올해 겨울이 전반적으로 너무 안추운것은 아닌가 걱정이 들기도 하네요.)
여러번의 시도 끝에 건진 테디베어!
세빛둥둥섬을 한참 찍고 반포대교로 이동했습니다. 포스팅에 올린 사진이 적지만 이때는 벌써 강의가 시작한지 2시간이 훌쩍 지난 때였습니다. 실제로 강의가 완전히 끝난것은 9시가 넘어서 였습니다.
(강사님의 좋은 사진을 알려주시고자하는 열의가 펑펑 넘치시는 좋은 강의였죠!)
바로 위 사진은 제가 먼저 찍은 사진입니다. 이때는 조리개를 F16으로 세팅해 조이고, 대신 셔터스피드를 오래잡았습니다.(AV모드였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는 자동) 이렇게 하니 불빛의 갈라짐이 날카롭게 그려져 예쁘네요.
하지만 위 자신은 좀 어둡게 나왔죠? 제 사진을 보신 강사님의 조언은 노출을 조절하라는 것! 그리고 노출값을 조금 올린 결과물이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위 사진과 비교해 훨씬 좋은 사진이 되었습니다. 봐줄만한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기뻤던 순간입니다.
빛갈라짐이 선명하게 찍힌 사진. F값이 16일때 빛 갈라짐이 예쁜경우가 많다고 하십니다.
멀리 있는 아파트 사진도 남겼습니다. 사실 저는 야경하면 이런 느낌의 약간 건조하고 생활감 가득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이제까지는 어려웠습니다. 뭔가 어둡게 나오거나 흔들려나오기 일수였죠. 하지만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적어도 뭘 바꿔야할지는 알게된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반포대교를 지나는 자동차의 궤적을 남기는 것에 도전, 멎지게 성공했습니다.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꼭 남겨보고 싶었던 사진들에 차례차례 성공한 느낌입니다.
그동안 벽같이 느껴졌던 야경에 본격적으로 도전해본 소니 아카데미의 한강 야경 프로젝트. 그 결과로 저는 한걸음의 도약을 해낸 느낌입니다. 이제 여행지에 가서도 이전보다 좋은 야경을 남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이지만 생겼네요.
강사님의 친절함과 맞춤형 조언덕분에 더 좋았던 강의였습니다. 누군가 강의 어땠냐고 물어보신다면 망설이지 않고 투썸업!
강사님께서 한강 야경 프로젝트는 반포대교 뿐만 아니라 한강다리를 돌면서 한달 주기로 진행하실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좀 더 괜찮은 삼각대를 하나 구해서(직조 삼각대까진 아니더라도 10~20만원대로) 다음 야경 프로젝트도 참여하고 싶네요. 좋은 강의, 참 행복했습니다!
* 서울 세빛섬 일루미네이션/ 기해년 빛의 축제속으로 풍덩!
* 캐논 100D 야경 촬영 + 불꽃놀이 사진촬영 세팅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