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 따뜻한 겨울 해외여행지 괌 | 여행 첫날 렌터카 타고 하갓냐 둘러보기 + 가장 맛있었던 괌 식당 카르멘스 차차차


겨울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좋은 계절이겠지만 제 경우 추위를 많이 타서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나마 걷기 운동이 가장 큰 운동인 제게 겨울은 어려운 계절이에요. 


따뜻한 남국으로의 여행이 그리워집니다. 예전에 다녀왔던 괌 여행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일년 내내 평균 25도~35도 사이를 오가는 괌은 우리나라가 겨울일때도 여름 날씨입니다. 또한 괌의 건기가 11월~6월까지(괌 우기는 7월~10월)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겨울 해외여행지로 좋은 곳입니다. 


또 가고 싶은 그 섬, 3박4일간 다녀왔던 남쪽섬 괌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괌 렌터카


인천공항에서 괌 공항까지 소요시간 4시간이 좀 넘게 걸려 도착! 항공편은 오전 출발 진에어를 이용했어요. 

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빌려 투몬 베이에서 가까운 중서부 지역 하갓냐(스페인어로 아가냐)를 둘러보기 시작했지요. 


참고로 괌 공항에는 알라모 렌터카 Alamo, 닛산 렌터카 Nissan, 허츠 렌터카 HertZ, 식스트 렌터카 Sixt  등의 업체가 상주하고 있어요. 

다들 한국어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전 예약하고 가면 편해요. 공항의 업체 카운터에서 차량 계약 및 인수가 이뤄집니다. 보증금(카드 결제시 반환에 1주 이상 소요됨)이 있고 보험은 별도에요. 


저는 여행사를 통해 렌터카를 대행 예약했는데 닛산 렌터카를 연결해 주었어요. 귀국 후 알 수 없는 해외 렌터카 추가 요금이 카드로 결제 되어서 해결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괌을 한번 더 여행한다면 다른 렌터카 업체를 이용해 볼 생각이에요. 


괌 하갓냐 전망


잠시 렌터카에서 내려 괌 하갓냐 풍경을 전망했습니다.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에 전자기기에 피로했던 눈이 시원해집니다. 


운전 중 피부 보호 목적으로 얇은 가디건을 걸쳤는데 더웠어요. 역시 남쪽 섬! 괌의 오후 온도는 30도 초반 정도로 옷차림으로는 여름철 민소매 셔츠와 반바지 등이 적당해요. 





괌 하갓냐 파세오 공원


이곳은 하갓냐 파세오 공원 근처입니다. 괌에서는 드물게 파도치는 바다를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곳이에요.


괌 파세오 공원의 야자수


괌 야자수의 덜 익은 코코넛


야자수가 인상적입니다. 덜 익은 녹색 코코넛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괌 파세오 공원


괌 자유의 여신상


파세오 공원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어요. 괌이 현재 미국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참고로 괌은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점령당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당시 괌의 원주민인 차모로인들은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으로 동원되었다고 하네요. 휴양지로 유명한 남태평양의 섬이 과거 한국과 같이 아픈 역사가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괌 파세오 공원의 바다 풍경


전쟁은 비극이지만 괌의 자연은 그 상처를 씻어내듯 아름답습니다. 


파세오 공원에서 바라본 투몬베이


괌 파세오공원에서 투몬베이 바다


파세오 공원에서 바라보는 괌의 바다는 다른 곳보다 색이 진한 편입니다. 배경으로 쉐라톤 라구나 괌 리조트를 비롯한 호텔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것이 보이네요. 바로 저 건물들 너머가 괌에서 유명한 투몬 베이입니다. 저희를 비롯 대부분의 여행객들 숙소가 있는 곳이지요. 






괌 아가나 대성당


아가나 대성당


파세오 공원에서 발길을 돌려 근처의 명소 중 하나를 더 들렸습니다. 바로 하갓냐 대성당입니다. 스페인어로는 아가나 대성당. 또는 성모마리아 대성당이라고도 불린다네요. 


괌 아가나 대성당 내부


아가나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스테인드 글라스가 예쁜 성당입니다. 평일의 늦은 오후라 성당 안은 사람이 몇 없었지만 괌 현지인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괌 인구의 절반 이상 종교가 천주교라고 하네요. 17~19세기 스페인 지배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아가나 대성당 재건축


성당 앞에 붙어 있는 동판. 뜻이 궁금해서 번역기를 돌려보았더니 스페인어가 아니라 라틴어네요. 마리아님과 더불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A.D. 1958년 아가냐 대성당을 재건축했나봅니다.  


괌 식당 카르멘스 차차차 Carmen's Cha Cha Cha


괌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내리 돌아다녔더니 배가 출출했습니다. 마침 아가나 대성당 근처에 카르멘스 차차차 Carmen's Cha Cha Cha라는 멕시칸 레스토랑이 있었어요. 고민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지요. 


괌의 멕시칸 레스토랑 카르멘스 차차차의 나초


카르멘스 식당의 나초 색상이 가을 단풍 같네요.



먼저 나온 브리또. 


괌 카르멘스 차차차의 부리또


두 가지 메뉴를 시켰는데 카르멘스 식당의 브리또가 꿀맛이어서 다른 메뉴는 기억에 남지 않았습니다. 3박4일 괌 여행동안 가장 맛있었던 것을 꼽으라면 바로 카르멘스 차차차의 부리또입니다. 


사실 괌에서의 식사는 주로 호텔 내부나 주유소 근처 패스트푸드점에서 해결했는데요. 호텔 디너쇼의 뷔페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흐릿하네요. 괌에서 맛집을 한 곳만 추천하라면 이곳 카르멘스 차차차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기도 했겠다, 해가 지기 전에 체크인을 하고자 호텔로 차를 돌렸습니다. 저희의 첫날 호텔은 잠만 잔 괌 플라자 리조트 앤 스파어요.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실속형 호텔이지요. 


괌 3박4일 여행 중 둘째날과 셋째날은 호캉스를 즐길 목적으로 가격대가 조금 더 높은 괌 힐튼 호텔 객실을 예약했어요. 현실은 예정과 달라졌지만요. 둘째날과 셋째날도 괌의 남부 지역을 비롯한 명소를 돌아다니느라 실제 호텔에 머문 시간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적네요. 


괌에서 열심히 돌아다닌 명소들은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괌 남부 렌터카 투어 | 곰바위 그리고 이나라잔 자연풀장 이용 방법


괌 호텔 | 힐튼 괌 리조트 수영장 즐기기 + 투몬 베이 스노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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