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하트 2? 아웃로킹 Outlaw king 넥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평가 및 베넉번 전투 이야기


넷플릭스를 결제하면서 영화보는 빈도가 확 늘었습니다. 거기다 빔프로젝터까지 있으니 영화보는 재미가 2배! 덕분에 극장가는 빈도가 줄고 그만큼 바깥생활 빈도도... 오늘 본 영화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웃로 킹입니다. 


지금은 영국이란 이름으로 하나의 나라처럼 취급받고 있지만, 우리가 아는 영국, UK는 사실 4개의 왕국의 연합체죠. 그중 스코틀랜드는 최근에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는데요, 오늘 본 영화 아웃로 킹은 그 스코틀랜드의 독립전쟁이야깁니다.


아웃로킹 시대는 브레이브 하트2


영화는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가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을 무력진압하고 항복을 받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맬깁슨의 브레이브 하트의 끝장면부터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기상으로 따진다면, 아웃로 킹은 브레이브 하트2 라고 해도 될만큼 딱떨어지는 시간대를 보여줍니다.  브레이브 하트는 13세기 후반 스코틀랜드의 독립전쟁의 영웅인 윌리엄 월레스의 죽음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월레스의 패배로 에드워드 1세가 스코틀랜드의 독립전쟁 진압에 성공하고, 이 장면이 아웃로 킹의 시작입니다.)


아웃로킹 영화평


아웃로 킹에 대한 역사 이야기, 그 중에서도 베넉번 전투 이야기를 하려고 시작한 포스팅입니다만, 베넉번 전투 이야기가 나오면 스포가 되니 우선 영화 평부터 해야겠네요. 우선 고증! 복식이나 당시 건축물, 결혼식 등의 예식 재현 등은 괜찮은 수준이라는 평이 많네요. 


전투쪽에는 지적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당시 분위기를 매우 잘살렸습니다. 그래서 뻔히 아는 내용인데도(역사와 유사하게 진행되니까) 몰입해서 봤다는 평들이 많네요. 저도 중간에 결혼식 장면 등 처음보는 신기한 예식들이 많이 등장해 흥미롭게 봤습니다.






생각보다 전투의 비중은 높지 않습니다. 아웃로 킹의 주인공 로버트 더 브루스가 침략자 잉글랜드에 대적한 방법은 게릴라 전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베넉번 전투를 제외하면 스케일 큰 전투는 없습니다. 거기다 이 베넉번 전투도, 갑자기 양쪽이 와~ 하고 싸우고는 어어어어? 하더니 승패가 가려지는 다소 불친절하고 어이없는 전개를 보여주죠. 그래서 화끈한 액션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실망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로버트가 스코틀랜드 독립을 위해 힘을 모으고 조금씩 잉글랜드를 압박해 들어가는 모습이 긴장감 넘치게 연출되어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왠지 독립! 하면 불끈 해지는 패시브가 있는지라 더욱 감정이입이 되었구요. 

넥플릭스 오리지날들이 용두사미가 많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데, 아웃로 킹은 짧고 불친절할지언정,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어줍니다. 그런 부분에서도 박수쳐줄 만 하네요. 


아웃로킹의 주인공 로버트 더 브루스


영화의 주인공, 로버트 더 브루스(왼쪽)와 영국의 차기 국왕 에드워드 2세입니다. 이 둘은 서로 어릴적부터 알던 사이지만, 나라일로 인해 갈라져 싸우게 됩니다. 그렇다고 서로 뭐 운명의 라이벌 이런 분위기를 보이지는 않고, 그냥 에드워드 2세가 좀 모자란 느낌으로 등장하죠.(실제 역사에서도 에드워드 2세가 좀 암군이었다고 하네요.)


잉글랜드 에드워드 1세의 스코틀랜드 지배


스코틀랜드의 왕 알렉산더 3세가 급사하고, 그 후계자였던 마거릿마저 병사하면서 스코틀랜드 왕위는 공석이 됩니다. 이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이 전쟁을 벌이는데, 이때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가 전쟁에 끼어들어 스코틀랜드 귀족들을 제압하고 실질적인 지배자가 되죠. 이후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의 총독에게 지배받는 신세가 됩니다.


중세 스코틀랜드 역사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은 이것을 받아들이지만, 문제는 잉글랜드의 횡포가 날로 심해진다는 것에 있죠. 어린 소년을 징집해가거나 과도한 세금을 뜯는 등 스코틀랜드의 삶은 점점 피폐해집니다. 

(스코틀랜드가 현재는 북해유전이 개발되어 두다리를 쭉 피었습니다만, 산지가 많고 평야가 적어 농사지을 수 있는 땅이 적은 척박한 환경 탓에 오랜 기간 고생했습니다.)



조용히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에 충성하며 살기로 했던 로버트 더 브루스. 하지만 잉글랜드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잉글랜드에 저항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분열로 망한 스코틀랜드가 갑자기 짜잔! 하면서 통합될 리 없죠. 로버트는 자신이 스코틀랜드의 왕을 자처하며 나눠진 스코틀랜드를 하나로 묶으려 애씁니다. 


아웃로킹 줄거리


잉글랜드에 대항하기 위해 분투했지만, 에드워드 1세는 절대 만만한 왕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잉글랜드 군에 의해 가족을 빼앗기거나 잃고 마는 브루스.


아웃로킹의 스코틀랜드 게릴라전


이에 굴하지 않고 소수정예의 이점을 살려 게릴라전을 펼칩니다. 하나하나 잉글랜드에 빼앗긴 성들을 되찾는 브루스. 영화에서는 명확히 나오지 않습니다만,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베넉번 전투 직전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잉글랜드의 지배권에 든 지역은 보즈웰과 스털링 성뿐이었다고 하네요. 즉 게릴라전으로 빼앗겼던 스코틀랜드를 거의다 수복한 거죠. 정말 대단한 능력이 아닐 수 없군요.


영화 아웃로킹 속 스코틀랜드 풍경


(영화 중간중간 스코틀랜드의 멋진 풍경이 나오는데, 정말 저런 땅이 계속되면 먹을건 감자밖에 없겠다 싶은 안타까움이 교차됩니다.)



아웃로킹의 주연 배우 크리스 파인


(스코틀랜드 구국의 영후 로버트 더 브루스는 크리스 파인이 열연했습니다. 아웃로 킹의 감독은 스코틀랜드 코브리지 출생의 데이빗 맥킨지인데요, 직전 작품인 로스트 인 더스트에서도 크리스 파인과 호흡을 맞춘적이 있습니다. 로스트 인 더스트는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한 걸작이죠.)


아웃로킹 법인카드


(브루스에게 당신이 우리의 왕이냐고 물으며 예를 차리는 소년들. 왕정 체제를 부정하는 제가 보기에는 이상한 장면이었지만, 회사 선배 중 한명이 어느날 사장님이 사라져 법인카드가 없어 점심을 못먹는데, 갑자기 법인카드를 입에 물고 신임 사장님이 나타났다고 생각해봐... 라고 해서 급 이해가 간 장면 입니다.)


스코틀랜드의 베넉번 전투 이유


성공적으로 스코틀랜드 탈환전을 이어온 브루스. 이제 하이라이트 베넉번 전투를 앞두고 있습니다. 영화 내에서는 이제 도망다니기 지쳤다고 했지만, 브루스 입장에서는 이 베넉번 전투를 치뤄야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이제 스코틀랜드 땅 수복이 거의 끝났다 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것 처럼 보즈웰과 스털링만 되찾으면 다시 독립에 성공하는거죠. 그런데 잉글랜드 군이 나타났다는 소식만 들으면 쥐때처럼 도망치기 바쁜 모습만 보여서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없겠죠? 마지막 단추를 잘 잠그려면 강력한 한방이 필요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잉글랜드 상황입니다. 스코틀랜드를 정복했던 (잉글랜드 입장에서 영웅) 에드워드 1세가 사망하고, 에드워드 2세가 왕위를 물려받는데요, 새로운 잉글랜드의 왕은 귀족들과의 대립으로 내전 직전까지 몰립니다. 간신히 귀족들과 화해했지만, 마음이 급해질 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이를 전략적 재능이 뛰어났던 브루스가 놓칠리 없구요.



브루스의 스코틀랜드군이 마지막으로 남은 영토 중 하나인 스털링 성을 포위하자,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 정벌군을 조직해 북진합니다. 

전면전을 하기로 마음먹은 브루스는 베넉번 강이 흐르는 늪지로 잉글랜드군을 유인하죠. 이 전장의 선택에서 브루스의 전략가적인 기질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뒤에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베넉번 전투 스코틀랜드 병력


베넉번 강앞 늪지에서 진을 친 잉글랜드군과 스코틀랜드군. 영화에서는 이때의 병력 상황을 잉글랜드 3천대 스코틀랜드 5백 정도로 묘사했습니다. 실제로는 잉글랜드 1만 4천 ~ 2만 5천 사이 / 스코틀랜드 5천 ~ 1만 사이였다고 하네요. 


영화에서 묘사된 6배 차이는 아니지만, 스코틀랜드군이 최대 5배, 적게는 1.5배 많은 잉글랜드군에 맞서야 하는 절대 열세의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잉글랜드군은 스코틀랜드군에 비해 중기병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잉글랜드의 자랑, 장궁병까지 갖추고 있어 질래야 질 수 없는 병력 구성이었습니다.


아웃로킹의 에드워드 1세


(열심히 말타고 달리는 에드워드 1세... 는 스코틀랜드 정벌 전쟁 초입에 그만 사망하고 맙니다.)


아웃로킹의 잉글랜드 군대


양과 질 모두 압도적인 잉글랜드군을 상대로 스코틀랜드군이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첫번째로 수비측의 유리함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스코틀랜드군의 더글라스가 직접 에드워드 2세에게 장갑을 건내고 자신들이 진을 친 곳을 알려주며 전투를 하자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싸움을 걸어온다면, 당연히 함정이 숨어있지 않겠습니까? 잉글랜드군이 바보도 아니고 함정 속으로 직접 들어가줄리 없죠. 그런데 들어갑니다. 


아웃로킹의 스코틀랜드군


(열심히 함정을 파고 기다리는 스코틀랜드군)


이런 함정인거 뻔히 알면서도 속은척 제발로 들어가주는 전개를 봤을때 항상 영화적인 클리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역사에서도 이런 일이 많이 있죠. 그리고 거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공격측은 어떻게든 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어합니다. 


병력을 유지하는데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거든요. 수만에 달하는 병사들 밥값만해도 왕의 허리를 휘게할 지경이니, 수비측에서 싸움을 해준다고 하면 원정와서 길바닥에 돈을 뿌리고 다니는 공격측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함정이라도, 다소의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 시간을 질질끌다 돈은 돈대로 쓰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체 돌아가는 것 보다는 낫거든요. 

그리고 공격측 입장에서는 자기집을 오래 비워두는 것도 부담입니다. 집을 오래 비워두면 자기 영지에서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공격측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 이유는 수도없이 많습니다. 지쳐가는 병사들, 다가오는 농번기 등, 공격측은 재빨리 싸우고자 하는 유혹을 떨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잉글랜드군도 그 유혹에 넘어갑니다. 스코틀랜드군이 지목한 곳에서 베넉번 전투가 그렇게 시작됩니다.  


아웃로킹 베넉번 전투의 기병


영화의 베넉번 전투는 초반에 함정에 걸린 기병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장인 베넉번 강 앞은 늪지여서 기병의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그래서 기병 위주의 잉글랜드군은 보병 위주의 스코틀랜드군에게 대패한다... 가 영화의 전개입니다만, 실제 역사는 좀 다릅니다.



초반 스코틀랜드군의 장창병 밀집대형에 잉글랜드군 기병이 대패하는 것은 역사와 동일합니다. 훈련받은 밀집보병이 진영을 유지하며 장창을 들면 아무리 중장갑을 두른 기병이라고 해도 돌파하기 어렵죠. 게다가 그곳이 늪지대라면 더더욱 어렵구요.


베넉번 전투에서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에게 진 이유


브루스의 전략적인 능력은 늪지대인 베넉번 강 앞을 전장으로 선택한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군이 우세한 병력이 중기병이 늪지대에서는 위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중장갑의 기사를 태운 말은 발이 푹푹 빠지는 늪지대를 제대로 뛰어다닐 수 없죠. 

영화가 묘사하는 것 처럼 실제 역사에서도 잉글랜드군의 중기병은 스코틀랜드군의 진형을 돌파하는데 실패하고 후퇴합니다. 


영화상에서는 이 시점에 전투가 끝나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다음날 2차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넉번 전투의 진짜는 이제부터 시작이죠. 둘째날 스코틀랜드군은 예상을 깨고 잉글랜드군을 덥칩니다. 수적으로 열세지만, 잉글랜드군의 주력인 중기병을 격파했기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실제 역사의 베넉번 전투 2차전


스코틀랜드의 브루스는 기습을 걸면서 동시에 전술적인 묘수를 씁니다. 바로 궁수들로 잉글랜드군을 공격한 것이죠. 사실 궁병싸움을 한다면 당시 전세계에 잉글랜드군을 당해낼 나라는 없었습니다. 잉글랜드군에는 100년 전쟁때 프랑스 기사들마저 무릎꿇렸던 장궁병이 있었죠. 당연히 잉글랜드 장궁병에 패퇴하는 스코틀랜드 궁수들. 


그런데 이것이 브루스의 노림수였습니다. 잉글랜드 장궁병이 숫자가 적은 스코틀랜드 궁수들을 상대하는 동안, 스코틀랜드 주력인 보병들이 창을 앞세워 잉글랜드군의 코앞까지 들이닥칩니다.


스코틀랜드의 주력 보병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비교할 때 모든면에서 잉글랜드가 앞설것 같지만, 단 하나 보병의 질은 스코틀랜드가 우세했습니다. 척박한 스코틀랜드 환경에서 다져진 병사들의 단단함은 잉글랜드 보병을 상회했죠. 그리고 그 강력한 스코틀랜드 보병들이 날카로운 창을 앞세워 잉글랜드 진영에 들이닥칩니다.


잉글랜드 장궁병과 스코틀랜드 기병


이때 다시한번 잉글랜드 중기병이 스코틀랜드군을 공격하지만, 첫날과 마찬가지로 창을 앞세운 방어진형에 패퇴하고 맙니다. 잉글랜드 중기병을 물리친 스코틀랜드군은 잉글랜드군을 압박하고, 위기에 닥친 에드워드 2세는 장궁병에게 스코틀랜드 보병을 공격하라고 명령합니다. 


스코틀랜드군 최대의 위기에, 이제까지 숨죽이고 있었던 스코틀랜드 기병대가 잉글랜드 장궁병에게 돌진합니다. 스코틀랜드 기병대는 경기병이었지만, 화살비를 헤치며 용맹히 돌진했고, 잉글랜드의 자랑 장궁병은 전장에서 사라집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장궁병이 후퇴한 잉글랜드군이지만, 여전히 숫적인 우세에 놓여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스코틀랜드는 더이상 투입할 수 있는 예비대가 없는 상황. 전형적인 졌지만 잘 싸웠다... 가 연출되나 싶었는데 이때 전장에 변수가 끼어듭니다. 

전투 초반 잉글랜드 장궁병에 밀려났던 스코틀랜드 궁수들이 궁병의 보호를 받을 수 없게된 잉글랜드군의 머리 위에 화살비를 퍼붓습니다.


동시에 장궁병을 지워버린 스코틀랜드 경기병대가 잉글랜드군의 후위를 강타하며 전투의 승패를 결정짓습니다. 잉글랜드군은 전면 패주하고 이 승리를 바탕으로 브루스는 스코틀랜드를 독립시킵니다. 

(이때 스코틀랜드는 독립에 성공합니다만, 17세기 다시 잉글랜드에 복속되어 지금의 UK의 일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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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없이 본 아웃로킹. 하지만 다른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영화상에서는 간단히 묘사되었지만, 실제로는 전략 전술적으로 매우 흥미로웠던 베넉번 전투를 알게되어 더욱 뜻깊었네요. 적은 병력이지만 나라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전투에 뛰어든 스코틀랜드군의 기개에 깊은 감동도 느껴졌죠. 

걸작은 아니지만, 수작이라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 아웃로킹.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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