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9경 간월암 | 물 때 따라 달라지는 신비한 암자/ 썰물 때 길이 열리고 밀물 때 '바다 위 연꽃' 같더라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과 더불어 '서산 9경' 중 하나인 간월암에도 다녀왔습니다. 서해에는 일몰이 아름다운 장소가 많은데요. 간월암도 그 중 하나입니다. 


간월암은 독특하게 물 때에 따라 풍광이 달라지는 작은 절입니다. 만조 때는 육지와의 길이 바닷물에 잠겨 섬위의 암자가 되고 간조 때는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연결됩니다. 

이 때문에 간월암 답사를 하려면 물 때에 맞춰서 방문 하셔야 합니다. 제 경우 포털 사이트에서 간월도 물때로 검색해 본 후 썰물 시간대에 맞춰 갔습니다. 


간월암 가는 길



지도를 보시면 간월암은 서산 천수만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월도 방파제


간월암


소나무에 둘러싸인 암자와 바다 위에 떠 있는 조각배 한척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마치 조선 시대 풍경을  그대로 옮겨 온 듯 합니다. 


불교도들은 밀물 때의 간월암을 보고 '바다 위의 연꽃'이라고도 표현했습니다.  



간월암 썰물 때


썰물 때이기 때문에 간월암으로 가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 여름 휴가 성수기 전이라 방문자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간월암 간조 물때






서산 간월암 가는 길


간월암 장승


간월암 문 앞에 장승들이 서 있습니다. 도교나 무속 신앙에 가까운 모양새입니다. 암자 앞에 이런 장승들이 서 있다니 한국에는 옛부터 여러 종교가 공존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서산 간월암


간월암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간월암 유래


간월암의 유래가 안내돼 있습니다.  


간월암은 고려 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하여 이름을 간월암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다. 


조선 시대 억불정책으로 간월암이 폐사 되었던 것을 1941년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만공선사가 이곳에서 조국해방을 위한 천일기도를 드리고 바로 그 후에 광복을 맞이하였다고 전한다. 


간월암 동자승 인형


간월암 귀퉁이에 아기자기한 동자승 모형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간월암 사진


낮은 벽 귀퉁이 너머에는 바로 바다가 펼쳐집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간월암의 여백을 자연 풍광이 채워줍니다. 어느 밤 잔잔한 바다 위에 떠 있을 달을 상상해 보며 간월암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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