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렌터카 여행 2. 만세 절벽 + 별빛 투어에서 만난 북두칠성


사이판에서 렌터카를 타고 두번째로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만세 절벽입니다. 사이판 북부에 기지를 세웠던 일본군들이 패망 직전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며 자결하였다고 하여 반자이 클리프Banzai Cliff로도 불립니다. 

 

태평양 바다를 앞에 두고 비석이 즐비합니다. 과거의 비극은 흔적으로 남았습니다. 

 

 

 

만세절벽의 위치는 남부 사이판 공항에서 렌터카로 30여분 거리에 있습니다. 한국인 위령탑에서는 5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입니다. 주차는 주변 공터에 해주시면 됩니다. 성수기가 아니라면 공간이 충분합니다.

 

 

만세 절벽 앞 펼쳐 진 태평양 바다 속에는 마리아나 해구가 있습니다. 마리아나 해구의 별명 중 하나가 지구의 바닥이라고 합니다. 마리아나 해구는 최대 수심이 1만1092m로 지구에서 가장 깊습니다. 해수면을 기준으로 역으로 가면 성층권에 도달할 만한 거리라니 경이롭습니다. 

 

 

선을 넘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만세 절벽에 부딪혀 오는 푸른 바닷물을 보고 있자니 인간이란 존재가 작다는 걸 느낍니다.  

 

 

100년도 못살지만 온갖 감정을 느끼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만세 절벽을 밤에 다시 찾았습니다. 만세 절벽은 사이판 별빛투어 장소이기도 합니다. 고지대이고 근방에 빛이 없기 때문에 별을 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비석이 많고 인적이 드물어서 무섭습니다. 단체 방문이 아니라면, 가급적 밤 9시 전에 방문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까만 하늘에 별이 알알이 박혀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별이 쏟아 진다는 표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별들 사이에서 북두칠성을 발견하였습니다. 와우! 3월 초 사이판 별빛투어에서는 북두칠성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별자리를 잘 모른다고 하여도 북두칠성만은 선명하게 눈에 들어 오네요. 북두칠성을 이렇게 가까이 본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사이판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중 하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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