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공항 새벽에 도착해서 렌터카 찾기 + 반납


팬데믹 후 우리의 첫 해외여행지는 사이판입니다. 3월 초에 3박5일 여행 다녀 왔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일정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사이판 여행 내용을 하나씩 풀어 봅니다. 

 

 

인천공항에서 밤 비행기를 탔습니다. 제주항공을 이용했는데 사이판행 비행기는 아침에 한번, 밤에 한번 이렇게 하루 두번 있습니다. 밤 비행기를 타면 사이판 국제공항에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몸은 좀 피곤하지만 시간을 활용하기가 좋아요. 

 

저희는 인천공항까지는 자차를 이용해 움직였는데 사전에 주차대행을 예약했어요.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잘한 선택이었어요. 참고로 공식 인천공항 주차대행(발레파킹)은 최소 1주일 전에는 해줘야 합니다. 

 

 

인천공항 면세구역을 지나 제주공항 탑승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들뜬 마음에 걸음이 빨라집니다.

 

 

탑승 대기하는 동안 창 밖을 구경합니다. 비행기가 이륙을 준비 중이네요. 정시보다 30분 정도 지연되었지만 사이판으로 잘 출발하였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이판국제공항까지 비행시간은 4시간30분이 좀 넘게 걸립니다. 그 시간 동안 잠을 자주려고 했는데 기내가 밝아서 계속 깼어요. 다음에는 수면용 안대를 챙기거나 후드 티에 달린 모자를 덮어 쓰고 자야 겠습니다.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이판은 북마리아나제도에 속한 섬으로 미국령입니다. 그래서인지 공항 깃대 가장 위에 성조기가 걸려 있네요. 


사이판 면적은 100제곱킬로미터가 좀 넘습니다. 괌 크기의 1/4 정도 인데, 또 괌은 제주도 크기의 1/3 정도 입니다. 

 

검색대를 통과 하고 나온 공항 밖으로 나오자 후덥지근한 바람이 맞아 줍니다. 3월 인데 20도를 넘는 날씨에 비까지 와서 더 습합니다.
반팔 티셔츠를 입은 현지 택시 기사들이 영어로 목적지를 묻습니다. 렌터카를 찾는다고 하자 저 앞을 가르킵니다.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히 알려 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위 사진 왼쪽 끝 하얀 건물이 공항 렌터카 대여점 입니다. 새벽 시간인데도 불이 켜져 있습니다. 주변 주차된 차들 중 상당수는 렌터카로 보입니다.   

 

100미터 정도 걷자 단층 건물 앞에 도착합니다. 영어로 카 렌탈 Car Rental 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여러 업체가 함께 있는데 저희는 여행 전에 아일랜더 렌트카 홈페이지에서 예약했어요. 
카렌탈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아일랜더 렌트카 직원 분이 친절히 응대해 줍니다. 예약금을 제외하고 현장 지불금과 보증금deposit을 신용카드(체크카드x)나 현금으로 결제 가능합니다. 


현기차 중 SUV를 대여했는데요. 만세절벽 별빛투어 등 사이판 북부 투어를 렌터카로 할 경우 도로 포장 상태가 거친 곳이 많아서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어요. 참고로 차량 사고 시 500달러 한도보험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인 사고에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렌터카 반납은 사이판 공항에서 하셔도 되고 사이판 주요 호텔(주차장)로 지정하실 수도 있어요. 특히 하야트 리젠시 호텔 1층에는 아일랜더 렌트카 사무실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저희는 첫날부터 24시간 차를 쓰고 반납 했고 다시 마지막 날 24시간 전부터 차를 쓰는 방식으로 2번에 나눠 대여했어요. 

 

 

사진은 출국 하는 날 사이판 공항에서 렌터카를 반납할 때 모습입니다. 입국하는 날은 새벽이고 비가 왔는데 떠나는 날 오후는 화창합니다. 렌터카를 반납할 때 주유소에 들려 기름을 가득 채워 주는 걸 잊지 마세요. 


렌터카를 대여한 덕분에 사이판 남부부터 중부 그리고 북부까지 잘 다녔어요. 보다 구체적인 사이판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