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미성옥 - '반세기' 서울 설렁탕 맛집


봄의 초입 다시 명동을 찾았어요. 연말연시에 찾았을 때는 성당만 방문했는 데 이번에는 명동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어요. 따뜻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 미성옥을 방문하였습니다. 미성옥은 서울에서 유명한 설렁탕 맛집 중 하나로 1966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반세기 넘게 장사를 이어온 곳이라니, 궁금해 하며 걸음을 옮겼습니다. 

 

 

미성옥은 명동 먹자골목에 있어요. 주소는 명동길 27번이고 명동역 6번이나 7번출구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가깝습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정육식당이 보이네요. 골목 끝에 미성옥 간판이 보입니다. 설렁탕 전문이라고 쓰여 있죠. 

 

미성옥 입구가 보입니다. 지붕 덮개가 있어서 비오는 날 덜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성옥 안으로 들어왔어요. 일반적인 식당의 모습입니다. 2020년부터 이어진 팬데믹의 영향으로 명동도 큰 타격을 입었을 텐데요. 이제 좀 끝났으면 좋겠네요. 

 

 

미성옥 메뉴판입니다. 설렁탕과 수육 두가지네요. 설렁탕 전문 식당 답게 깔끔합니다. 저희는 설렁탕 하나와 수육 하나를 주문하였습니다. 

 

 

밑반찬이 차려지고 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수육 한접시에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담았습니다. 

 

 

소고기 부위별 명칭은 잘 모르지만 한입씩 입안에 옮기기 좋아 보입니다. 

 

 

맛있어 보이는 부위들을 하나씩 먹기 시작하였어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입니다. 

 

 

 

미성옥의 밑반찬 입니다. 설렁탕 집에서 중요한 김치와 깍두기가 기본 이상으로 맛있었어요.  

 

 

특히 깍두기는 리필하여 먹었습니다. 미성옥은 소고기 뿐 아니라 쌀, 고춧가루 등 모든 식자재를 국산으로 이용한다고 하네요. 

 

 

수육을 먹고 있는 동안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뽀얀 국물 안에 소고기와 소면이 감춰져 있네요. 설렁탕 국물 맛이 맑습니다.

 

 

이 소면 또한 맛있었습니다. 수육으로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추가할 수 있는 지 물어보았을 거에요. 

 

 

 

설렁탕 안에 들어있는 소고기도 부위가 다양하네요. 수육은 물론 설렁탕 국물 바닥까지 싹 비웠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니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운수 좋은 날>에서 인력거꾼이 아픈 부인을 위해 사왔던 설렁탕. 먹고 싶을 때마다 설렁탕을 먹을 수 있다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세대가 아닐까요.

 

 

 

미성옥 설렁탕을 나서 명동성당에 들렸습니다. 서점에서 책을 사기로 했어요.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등 어려운 용어들이 들어간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있습니다. 책들을 구매하고 몇 권을 구매하고 나니 밖이 어두워 지고 있습니다. 

 

 

명동에 들릴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설렁탕이 먹고 싶은 날은 미성옥을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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