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고마나루 / 슬픈 곰 전설이 서린 금강 나루터


재작년 공주의 10경, 문화재 명승 제21호 공주 고마나루를 찾았습니다. 쓸쓸한 전설이 있는 고마나루를 거닐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금강을 따라가다보면 공주 고마나루를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흐립니다.

 

곰나루 교차로에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보이네요.

 

 

곰나루 교차로 아랫길로 내려가면 공주 고마나루가 나옵니다.

 

소나무가 잔뜩 기다리는 오솔길을 따라 내려갈 수 있네요.

 

길따라 내려가 고마나루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내려온 길입니다.

 

 

이곳에는 공주 웅진단터가 있습니다. 웅진단터는 금강의 수신과 곰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곰과 금강의 수신에게 제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앞으로 유유히 금강이 흐릅니다.

 

공주에 놀러와서 금강을 이렇게 여유롭게 보는건 처음인것 같네요.

 

금강으로 내려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슬픈 전설이 숨겨진 고마나루입니다.

 

 

고마나루는 백제시대 가장 큰 나루터로 인간을 사랑한 곰의 슬픈 전설이 담긴 곳입니다. 

 

슬픈 전설을 접하고 보니 조용히 흐르는 강이 참 쓸쓸해 보입니다.

 

 

 

누군가 버리고간 곰인형이 쓸쓸함을 더해줍니다.

 

강물을 향해 손을 뻗은 것 같아 더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금강에도 조개가 사는군요.

 

 

백제 최대 나루터에서 보는 현대식 아파트.

 

 

 

금강을 벗어나 다시 도로로 올라왔습니다. 조용하고 잔잔해서 그런지 더 쓸쓸하게 느껴졌던 고마나루였습니다. 사실 명승지라고 해서 뭔가 볼꺼리가 있을까 기대했는데 그냥 담백한 강가였네요. 하지만 슬픈 전설이 겹쳐지니 조용히 흐르는 강물이 알 수 없는 슬픔을 지고 있는것 같아 괜히 가슴이 울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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