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네스빼 Bonespe 더 브래드 팬트리 더블베리크림치즈 / 양산빵의 극한에 도전하는 맛
- 맛집 이야기 Hot spots/카페 Cafe & Dessert
- 2020. 11. 16. 08:00
빵돌이 인생은 오늘도 계속되어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편의점을 뒤적이던 중, 운명처럼 만난 그 빵, 보네스빼 Bonespe 시리즈. 편의점 빵 중에서는 단연 앞서는 퀄리티를 보여주는 빵이기에 블로그에 남기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더 브래드 팬트리의 더블베리크림치즈 를 소개합니다.
편의점에서 만난 보네스빼 Bonespe 더 브래드 팬트리 더블베리크림치즈. 사실 저 밑에 있는 같은 시리즈의 맘모스빵을 먼저 먹어보고 아니! 바로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어 함께 재구매한 빵입니다.
보네스빼 Bonespe 독특하게 지역의 유명한 빵집과 협업으로 개발된 빵입니다. 더블베리크림치즈는 상암동의 유명한 빵집, 더 브래드 팬트리와 협업을 했네요.
사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양산빵이 제과점빵만큼 맛있기는 어렵습니다. 양산빵은 유통기한이 길어야하고 아무래도 수작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거기다 섬세한 발효과정 등을 거치는 것도 쉽지 않아 맛에서 제과점빵과 비슷한 양산빵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보네스빼 Bonespe 의 지역빵집 상생 프로젝트라고 해야 할까요? 이 시리즈 빵들은 제과점의 노하우가 가득한 레시피를 활용해 양산빵이지만 나름 제과점 빵과 비슷한 퀄리티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할 더블베리크림치즈도 더 브래드 팬트리라는 유명 제과점의 레시피 협업으로 만들어진 빵입니다.
이렇게 빵 포장에 레시피를 고안한 분의 이름과 사진이 있으니 신뢰도가 상승하네요. 지난번 소개해드린 [돌아온 삼립 레전드 빵 쫀득한 꿀찹쌀떡 호떡 꿀떡꿀떡](이름이 참 기네요)은 포장에 레트로 아트를 넣어 보는 맛을 더했는데, 빵 포장에도 신경쓰는 것을 보니 편의점 빵 시장도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지 알 것 같습니다.
포장에서 꺼낸 더블베리크림치즈입니다. 크렌베리가 향만 나는 것이 아니라 빵 이곳저곳에 잔뜩 박혀있습니다. 양산빵이라고 하면 크림빵인데 크림이 조금, 건포도 빵인데 건포도는 하나 두개 같이 재료를 아껴도 너무 아꼈다는 인식이 많은데, 더블베리크림치즈는 크렌베리만큼은 아끼지 않은것 같습니다.
빵 사이사이에 콕콕 박힌 크렌베리. 보기만 해도 입안이 상큼해지네요. 양산빵에서 이런 촉촉한 과일이 박힌 빵은 찾기 어렵죠.
더블베리크림치즈는 유통기한이 좀 짧은것 같은데, 빵 사이사이 숨어있는 요 크렌베리를 보니 짧은 유통기한이 이해됩니다.
이제 빵을 반으로 갈라보겠습니다. 안에도 빠지지 않고 콕콕 박힌 크렌베리가! 이 빵의 레시피에는 분명 크렌베리 많이! 가 적혀있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딸기 커스타드 크림도 심심하지 않게 들어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여지는 것 보다 직접 먹었을 때 크림이 더 많게 느껴집니다.
물론 빵의 텍스쳐는 살짝 거칩니다. 아무리 유명 제과점의 노하우를 받아 발효를 했다고 해도 닭고기 같이 야들야들 부들부들한 제과점빵의 질감은 낼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더블베리크림치즈가 엄청 떨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쉬운 빵 자체의 부드러움, 촉촉함. 하지만 이런 부족함을 이겨내는 콕콕 박힌 크렌베리와 딸기 커스타드 크림의 풍부함은 양산빵 중에서는 최고 등급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렌차이즈 제과점의 빵들과도 좋은 승부가 될 만하고, 유명 제과점빵과 겨루어도 졌지만 잘 싸웠다고 박수쳐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두리뭉실 넘어갔지만, 저 딸기 커스타드 크림의 독특함은 빵의 부족함을 메워주고도 남는 수준이거든요.
편의점에서 만나는 제과점빵 퀄리티의 양산빵. 이정도면 빵을 맛으로 즐기는 분들도 한번쯤 먹어볼 만한 좋은 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보네스빼 Bonespe 의 지역 빵집 상생 프로젝트 빵? 에는 더 놀라운 에이스가 있습니다. 바로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맘모스빵! 다음 포스팅에서는 저를 한입에 반하게 만든 맘모스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네스빼 Bonespe 더 브래드 팬트리 더블베리크림치즈,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