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마라공방 / 처음맛보는 매콤함, 마라샹궈


마라탕집에서 항상 마라탕만 먹다가 오늘 처음 시도해본 마라샹궈. 마라한 맛이 제대로 올라와 먹는 내내 후끈한 즐거움이 넘쳤습니다. 교대 근처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라한 맛! 마라공방마라샹궈입니다. 


마라공방 교대점


딱 봐도 마라탕을 팔게 생긴 마라공방.



마라공방 메뉴


마라탕 뿐만 아니라 마라샹궈와 꿔바러우, 향라새우 등도 판매합니다. 보통 중국집은 엄청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놓는데, 마라탕 전문점들은 메뉴가 10개 내외라는 특징이 있네요.



깔끔한 인테리어의 마라공방. 2인 테이블이 많은 것을 보니 커플들이 많이 찾나싶습니다.



오늘은 점심시간에 찾았기 때문에 근처 사무실에서 오신 분들이 많았네요.



마라공방



마라공방의 시스템도 다른 마라탕 전문점과 비슷합니다. 재료가 구비된 바에 가서 바구니에 원하는 재료를 담은 후 카운터에 가져갑니다. 그리고 마라탕인지 마라샹궈인지 선택하면 되죠. 저는 평소에 마라탕만 먹었는데, 오늘은 한번 마라샹궈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마라공방 마라탕


마라탕은 7000원부터 주문가능한데 마라샹궈는 15000원부터 주문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



마라샹궈는 국물없이 매콤하게 볶은 음식입니다.



마라탕, 마라샹궈말고도 마라반, 꿔바러우 등이 있는데,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마라공방 꽃방튀김


언제 먹어도 맛있는 꽃빵튀김도 있네요. 튀긴 꽃방을 달콤한 연유에 찍어먹으니 맛있지 않을 수 없죠!



매운맛은 0~3단계까지 있습니다. 저는 신라면 2배 맵기라는 2단계를 주문했는데, 신라면 2배까지는 아니었던것 같네요. 그냥 신라면보다 살짝 매운 수준?



이제 재료를 선택할 차례입니다. 저는 건두부와 떡 종류를 몇개, 그리고 청경채 등 야채를 선택했습니다.



쫄깃한 식감을 위해 선택한 수제비!



사진 상단의 길쭉한 떡같인 생긴 친구는 분모자라는 재료인데, 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 오늘 처음 선택해본 재료인데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사진을 추가로 남겼습니다.




다음으로 건두부의 일종인 부죽과 당면, 팽이버섯을 집어들었죠.



마무리로 라면사리 추가! 마라샹궈의 라면사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카운터에 재료를 가져다 드리고 마라샹궈를 선택했습니다. 잠깐 기다리니 이렇게 매콤하게 조리된 마라샹궈 등장! 밤하늘의 별처럼 점점히 박혀있는 고추가루가 보는 것 만으로도 입안을 얼얼하게 해주네요.


마라공방 마라샹궈


라면사리, 수제비, 건두부, 부죽 등 제가 선택한 재료들이 맛있게 볶아져 나왔습니다.



비엔나 소세지도 한번 선택해보았는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마라탕 가게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재료는 이 건두부, 부죽 입니다. 적당히 꼬들한 식감과 양념이 잘 베어드는 특징덕분에 씹는 맛이 황홀한 친구죠.


마라샹궈




요리 탐색을 마치고 이제 흡입에 돌입! 첫 주자는 당연히 라면사리입니다. 매콤한 마라 양념이 잔뜩 발라진 라면사리는 맵지만 손을 멈출 수 없게 하는 마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건두부와 부죽. 꼬들한 식감의 오케스트라가 울립니다.



꼬들한 식감을 즐겼다면 다음은 쫄깃함이겠죠? 중국식 당면과 수제비를 찾아 입안으로 투하!


분모자


오늘 처음 도전해보는 재료인 분모자. 떡같이 생겼는데 식감은 쌀떡보다는 감자떡에 가깝습니다. 회오리치듯 꼬여있는 모양 덕분인지 양념도 잘 베어있어 쫄깃쫄깃한 식감 사이사이로 매콤함을 내뿜습니다. 별 기대없이 선택했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 사진을 추가로 남겼네요. 다음에 마라샹궈를 먹게 된다면, 절대 빠뜨리지 않고 바구니에 담을 것 같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마라샹궈는 매콤한 볶음요리를 좋아하는 제 입맛에 그야말로 취향저격! 정말 정신없이 먹고 말았습니다. 마라공방에서는 공깃밥이 무료 제공되니, 마라샹궈를 주문한 후 적당히 먹은 후 공깃밥을 넣어 비벼먹어도 맛있을 것 같네요. 마라탕 말고도 마라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음식을 알게되어 기쁜 하루. 앞으로 마라탕 집에서는 계속 마라샹궈만 먹을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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