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관람 후기 | 캐스팅 굿 시나리오 굿 + 명대사


그래미어워즈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에 체류중인 BTS 방탄소년단이 한국 영화를 보았다고 합니다. BTS가 본 한국영화는 바로 '남산의 부장들'인데요.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한국 영화를 보았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남산의 부장들'의 흥행 성적도 놀랍습니다. 2020년 설연휴 영화관을 완점 점령하고 개봉 1주일 지난 현재 400만 관객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별일 없으면 500만 돌파는 기정 사실이고 천만 관객을 바라볼 수도 있겠네요. 


남산의 부장들 리뷰


저희도 '남산의 부장들'을 보러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극장 안이 거의 만석이었어요. 미리 좋은 자리를 예매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배우 이병헌은 물론이고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그리고 김소진까지 배우들의 연기가 튀지 않고 본인 역할들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주었습니다. 캐스팅을 누가했는지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김재규






우민호 감독의 전작 내부자들 성공 요인도 이병헌과 백윤식 그리고 조승우의 연기합이 좋았다는 것이 큰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원작


남산의 부장들 시나리오는 원작이 있다고 하죠. 김충식 가천대 교수(전 동아일보 기자)가 쓴 남산의 부장들이 원작입니다. 원작에서는 박정희 정권 18년 동안 10명의 중앙정보부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하네요. 

영화에서는 10.26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40여일간을 압축해서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우민호 감독의 전작 영화들 간첩, 내부자들, 마약왕 등을 보면 대한민국 근현대사 주제에 관심이 큰듯 보입니다. 그만큼 스크린에 재미있게 담을 줄 아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 남산의 부장들 후기


역사적으로 고 김재규 부장의 용기있는 행동에는 감사를 표합니다. 그 다음 역사가 또 한번의 독재와 민주시민들의 피로 물들 것을 알기에 극장을 나서며 안타까움을 느꼈어요. 


한편으론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주의가 발달한 국가가 되어 이전 근현대사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사랑받을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 후기 마무리는 네티즌이 추천한 남산의 부장들 명대사로 합니다. 


남산의 부장들 명대사



임자 하고싶은대로 해 임자 곁엔 내가 있잖아 (박통, 이성민)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셔야지요 (김규평, 이병헌) 


다 같이 죽자 동네 한바퀴 (박용각, 곽도원)


세상이 바뀔 것 같아? 이름만 바뀌지 (데보라심, 김소진) 


캄보디아에서는 100만명도 죽였는데 우리가 만명 십만명 밀어버린다고 뭔일 나겠어요!? (곽상천, 이희준)


너도 한번 죽어봐 BANG탕! (김규평,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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