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줄리에뜨/ 최고의 레몬타르트가 기다리는 동화같은 가게 juliette


돌이켜보면 중요한 순간, 기억하고 싶은 날이면 꼭 타르트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타르트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레몬 타르트. 오늘 소개할 서래마을줄리에뜨는 이제까지 먹어본 레몬타르트 중 최고로 상큼한 작품을 만드는 곳입니다.


서래마을 줄리에뜨


서래마을에서 서초역으로 넘어가는 언덕 위에 위치한 줄리에뜨 juliette.



서래마을 타르트 줄리에뜨


늦은 시간이라 가게안에는 아무도 없어보입니다.




제가 나름 인정하는 맛집 정보 블루리본 서베이의 스티커가 잔뜩 붙어있습니다.


서래마을 블루리본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아직 2020년은 오지 않았지만 블루리본 서베이는 벌써 맛집들을 선정했나봅니다.


서래마을 줄리에뜨 영업시간


줄리에뜨는 매일 7시 30분 문닫기 때문에 맛있는 타르트를 만나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가게 도착하니 벌써 많은 타르트들이 주인을 찾아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레몬타르트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만족입니다.



타르트 하나하나가 가격이 묵직하지만, 가끔 견딜 수 없이 먹고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먹어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병납니다.


레몬타르트


제가 가장 사랑하는 레몬타르트. 레몬타르트는 왠지 호불호가 갈리는 느낌이지만, 그 상큼한 맛에 한번 빠져들면 절대로 중독되고 말거라 장담합니다.




살구타르트도 달곰달곰하게 맛있습니다.



평소라면 몽블랑을 선택했겠지만, 오늘은 왠지 얼그레이가 땡기는 날이네요. 커피 & 티를 선택했습니다.



미니타르트도 있습니다. 너무 미니라 추천하지는 않는편입니다. 저에게는 한입거리도 안되어서...




줄리에뜨의 인테리어는 소박한 맛 가운데 화려함을 꼭꼭 숨기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유럽풍 소품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여기에 샹송만 더해주면 유럽 어딘가로 워프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보통 카페들의 불편한 의자대신 편하면서도 엣지있는 의자들과 테이블이 기다리고 있어 타르트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먹을 예정이기 때문에 포장하고 집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예쁘게 포장된 줄리에뜨의 타르트. 



얼음꽁꽁 아이스팩이 너무 귀엽네요.



포장도 예쁘기 때문에 선물하기도 참 좋습니다.


줄리에뜨 타르트 포장



이제 개봉의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줄리에뜨 커피 타르트


먼저 나온 것은 커피 & 티.


줄리에뜨 레몬 타르트


제가 좋아하는 레몬 타르트도 등장했습니다.



커피 & 티의 단면입니다. 타르트 쿠키가 얇고 바삭해서 첫맛을 고소하게 잡아줍니다. 그 위로 쏟아지는 얼그레이 크림의 폭포는 고소함에 빠져있던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안아 줍니다. 저절로 눈이 감기는 그런 맛이죠.



제가 좋아하는 레몬타르트. 레몬타르트는 정말이지 사랑입니다. 혀위에 올려진 레몬 크림은 마치 젤리같은 첫인상으로 제 속을 태웠다가 어느순간 향기와 함께 녹아내리며 상큼함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입안에 레몬 나무라도 솟아난듯, 달콤함이 은은하게 깔린 상큼함이 가득해집니다. 


정신차리면 어느새 모두 녹아사라져버리는 레몬타르트. 이 순간만큼은 저에게 분명 제 2의 자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먹은 적 없는데 눈앞의 타르트가 사라져버리는 기현상. 그러면서도 혀끝에 아련히 남아있는 상큼함.


줄리에뜨는 정말 맛있는 레몬타르트를 만들어내는 좋은 타르트 전문점입니다. 비록 한국 일본 양국의 몇 개 타르트를 먹어본 경험이지만, 이제까지 먹어본 레몬 타르트 중 단연 최고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죠. 


앞으로도 기념하고 싶은 날이 오면, 언덕 위를 달음질쳐 올라가 줄리에뜨 문을 열것 같습니다. 그날그날 취향에 따라 몽블랑을 선택할 수도 있고, 청포도 타르트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마지막 선택은 언제나 레몬타르트입니다. 봄바람 같은 상큼함이 가득한 줄리에뜨 레몬타르트.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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