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큘라 전설의시작 '강력한 박쥐 파워가 해법'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영어 원제는 Dracula Untold). 상당히 재미있게 본 영화다. 2시간 동안 몰입해서 보았다. 


후에 드라큘라라고 불리는 블러드 대공의 공포스런 면모보다는 전쟁 영웅적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에서 블러드 대공이 드라큘라가 된 것도 가족과 백성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시대 배경이 15세기 중반인데 오스만투르크(터키)가 동유럽을 공포에 떨게하던 시대다. 


1000년 넘게 이어져 오던 동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이 함락된 것도 이때다. 


블러드 대공은 오스만투르크의 술탄에게 1000명의 남자아이와 함께 공물로 받쳐져 전쟁기계로 자란다. 









이후 세월이 흘러 블러드가 트란실바니아 공국(현 루마니아)으로 돌아와 치세에 에너지를 쏟던 와중이었다. 


오스만의 차기 술탄이 1000명의 남자아이와 블러드 대공의 아들을 볼모로 요구한다. 


블러드 대공의 최종 대답은 NO.



No라니, 일은 저질렀으나 트란실바니아 공국이 오스만투르크의 대군을 자력으로 이길 수 있을리가. 


블러드 대공이 믿을 구석은 외진 동굴에 살고 있는 드라큘라의 악마적 힘 밖에 없다. 


그는 과거 드라큘라를 만났을 때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적이 있는데 


다시 제 발로 위험한 선택을 하러 동굴을 찾는다. 



괴물같았던 동굴 속 드라큘라(찰스 댄스)가 사실은 상대방의 내심을 파악하기에 능하고 대화가 가능했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고 생각했더니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라니스터 가문의 수장역을 맡았던 타이윈 라니스터. 


블러드 대공의 아들(아트 파킨슨) 또한 스타크 가문의 막내 아들로 출연한 바 있다. 





여튼 블러드 대공은 드라큘라와 내기를 하고 오스만 투르크에서 흑마법이라고 칭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얻는다. 


부인과 아들에 대한 사랑때문에 괴물이 되기를 선택한 것. 



이렇게 진중한 대공(루크 에반스)이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는 그 얄밉게 굴었던 가스통이라니.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결말부에는 트란실바니아 공국을 침공한 술탄의 대군과 드라큘라가 된 블러드 대공의 대결이 펼쳐지는데 제법 볼 만하다. 


이 때 박쥐떼가 가장 큰 역할을 하는데 영화 제작진이 다크나이트의 제작진과 동일하다니 이미지가 맞아 떨어진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2010년 영화 로빈후드 '더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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