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호수정감/ 서울 근교 미리내성지 인근의 풍경 예쁜 맛집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8. 11. 21. 23:57
안성 미리내 성지에 들리기 전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호수정감이라는 식당이 맛집이라고 해서 들렸는데 음식보다 풍경이 더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미산 저수지 옆에 위치해 있었는데 그곳 풍경이 식당이름처럼 호수를 연상시키더군요.
풍경이 너무나도 예뻤던 안성 호수정감의 늦여름 점심 풍경입니다.
차에서 내려 단층짜리 호수정감 건물로 걸어 가는 중입니다.
이미 먼저 온 손님들이 점심을 먹고 있네요. 토요일이라 그런 지 바깥 쪽 야외 좌석과 건물 안쪽 좌석이 거의 만석입니다.
카운터에 좌석을 문의하면서 백숙을 먹을거라고 말했더니 준비 시간이 30분 가량 걸린다네요. 미리 예약하고 왔으면 음식 준비 시간이 줄어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백숙 준비를 기다리는 동안 풍경을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호수정감 앞 아름다운 저수지 풍경은 기다림을 힐링 시간으로 바꾸어 줍니다.
저수지 앞 파라솔 아래에서는 식당 손님들이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정원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까지 어우러져 모처럼 눈이 호강한 하루 였습니다. 주말 마다 서울 근교 경치 좋은 곳으로 나들이 하는 이들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백숙 준비가 거의 다 되었다고 해서 건물로 올라왔습니다. 위 사진은 호수정감 차림표인데요. 주 메뉴로 토종닭볶음탕, 토종연잎백숙, 능이백숙, 옷닭이 있습니다.
그 외 새우탕, 메기탕, 매운탕도 있네요. 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미리내 낚시터가 있던데 민물고기 요리탕이 있을 법 하네요.
저희가 주문한 토종연잎백숙 외 반찬들입니다.
메인 요리인 백숙탕이에요. 토종닭인지 고기가 좀 질겼지만 국물이 참 맛있었습니다.
백숙과 함께 나온 연잎밥입니다. 찹쌀로 만들었는지 달고 찰기가 있습니다.
솥밥입니다. 추가 주문도 가능한데 준비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도 미리 주문하는게 좋겠지요.
그냥 먹고 싶어서 추가로 주문한 왕새우튀김. 맛있었지만 4개 뿐이라 금새 없어져 버렸어요. 새우튀김은 다른 가성비가 좋은 곳에서 먹고 호수정감에서는 탕류를 먹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식사를 하고 나면 차나 커피가 생각나지요. 호수정감 정원에는 나무로 만든 미니 카페도 있답니다.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에스프레소류 커피는 기본적으로 모두 주문 가능하고 아이스티와 맥주도 판매중입니다. 참고로 식사를 한 손님들은 카페 요금을 할인을 해줍니다.
호수정감 식당의 정원에 따뜻하게 햇살이 쏟아지고 있네요.
들여다보면 예쁜 꽃도 있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멍뭉이 한 마리. 호수정감 식당 손님들이 쪼물딱 대는 걸 귀찮아 하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간식 타임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집중하는 모습. 카페 바리스타 분이 간식을 준비해주셨습니다. (호수정감 주차 안내도 해주는 분으로 1인 다역) 호수정감 일하는 분들이 다들 친절했는데요. 사장님이거나 그 가족분들로 추정됩니다.
호수정감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한 후 주변 설치물들을 또 둘러봅니다. 이 컨테이너 건물도 눈에 띄네요.
안쪽을 들여다보니 카페 느낌입니다. 단체 손님이 올 때 사용하는 구역이 아닐까 싶네요.
난로도 있는 것을 보니 겨울에 밖에 정원 대신 이곳에서 대기하나 봅니다. 호수정감, 참 잘해놓았네요.
이 오두막 같은 곳은 흡연실. 이런 장소에서 흡연을 한다면 또 다른 행복이겠는데요.
흡연장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이렇습니다.
멀리 호박잎들이 잔뜩 있습니다. 데쳐서 쌈밥 해먹으면 맛있겠네요.
서울 근교의 풍경 예쁜 맛집을 찾으신다면 호수정감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겨울에는 또 어떤 풍경일 지 들려보고 싶네요.
* 미리내 성지 | 스페인 성당처럼 예쁘고 규모 큰 성당을 만날 수 있는 한국의 천주교 성지
* 안성 죽산성지/ 푸른 잔디 밭 피크닉과 카페 아메리카노 한잔/ 아름다운 장미 터널에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