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야경 포인트/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에서 본 나가사키항의 석양과 밤
- 여행 이야기 Travel/해외여행 World
- 2018. 7. 11. 20:01
나가사키에는 일본의 3대 야경 중 하나인 이나사야마 공원 야경이 있습니다. 해발 333m 의 낮은 산에서 보는 야경이지만 항구와 경사면에 위치한 건물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야경이죠. 그런데 일본 3대 야경 이나사야마 공원의 정반대편에도 훌륭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 야경입니다.
글로버 정원 위쪽에 위치해있어 글로버 정원 반대편에 있는 이나사야마 공원보다 동선짜기도 좋은, 하지만 야경의 아름다움은 일본 3대 야경에 결코 뒤지지 않는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의 야경을 소개합니다.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는 글로버 정원을 지나 위로 쭉 올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높지 않으니 긴장풀고 가볍게 오르시면 됩니다.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 가는 길 구글맵
가는 길에 화분 부자 집이 인상적이라 한 장 남겼습니다.
낮에는 엘리베이터로 올랐던 글로버 스카이로드를 계단을 이용해 걸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귀여운 고양이.
귀여운 나가사키 고양이가 한마리 더. 검은 고양이네요.
거의 전망대에 다와갑니다.
뒤를 돌아보니 높기는 높네요.
일본이라면 빠질 수 없는 도리이.
그렇게 걷고 걸어 해지기전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세상은 마법에 빠져듭니다.
항만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오렌지빛이 달려옵니다.
그리고 항구에 불이 하나 둘 켜집니다.
전망대에 저보다 먼저 와서 카메라 세팅 중인 분들도 계십니다.
건물들이 오렌지색 점으로 얼굴을 화장합니다. 이제 밤을 맞이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약속한 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세상은 밤의 바다에 뜬 반딧불이의 돗단배로 변신합니다.
그림같은 야경.
불타는 것 같습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와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한편의 오페라같았던 나가사키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의 야경. 황홀한 경험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포스팅을 남깁니다. 언젠가 다시 찾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했습니다. 온몸으로.
* 규슈 시즌1 | '글로버 스카이로드 에스컬레이터' 타고 언덕 위 오르니 나가사키 전망이 한눈에/ 찬조출연 일본 고양이들 Glover Skyroad and Ca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