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기본 방법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CPC(광고 단가)가 높은 키워드를 분석해 관련 포스팅을 하는 것입니다. 혹은 페이지뷰 자체를 높이면 됩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본인의 일상과 가까운 주제들이 메인인 블로거들이라면 키워드 포스팅이 주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페이지뷰가 정체 중인 블로거들도 있을 것이고요.
본인이 쓰고 싶은 주제를 쓰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애드센스 광고를 최적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1. 애드센스 광고의 위치와 매체 고려
다수의 블로거들이 말하듯 애드센스 광고 수익이 가장 높은 광고 영역은 상단입니다. 모바일과 데스크탑 모두 상단 광고의 수익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보통 그 다음이 본문, 그 다음이 하단, 그 다음이 사이드 순으로 광고 위치에 따라 광고 수익이 달라집니다. 이는 구글 애드센스의 각 광고 RPM을 보면 확인 가능합니다.
(* RPM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의 경우 포스팅 하단의 관련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이 때문에 애드센스 광고를 배치할 때 상단 영역과 본문 영역은 1순위와 2순위 고려 대상이 됩니다. 제 경우 티스토리의 구글 애드센스 플러그인(필요할 경우 직접 HTML 코드)을 통해 상단 광고를 고정적으로 넣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티스토리 서식 기능을 활용해 포스팅 중간 쯤에 본문 광고를 1~2개 정도 넣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드물게 포스팅이 짧을 경우에는 본문 광고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더 고려할 사항은 방문자들이 사용하는 매체입니다. 제 경우 모바일에서 발생한 애드센스 광고 수익이 데스크탑 PC 보다 평균 4배 이상 많습니다. 대부분의 애드센스 사용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모바일 수익 점유율이 데스크탑 수익보다 최소 2배 이상 높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 사실들을 기반으로 향후 이어지는 광고의 유형과 광고 로딩 속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 자신의 블로그에 맞는 광고 유형 찾기
현재 구글이 서비스하는 광고 단위는 텍스트 및 디스플레이 광고, 인피드 광고, 콘텐츠 내 자동 삽입 광고 그리고 일치하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또 최근에 새로나온 자동형 광고가 있지요.
광고 하단에 많이 사용하는 일치하는 콘텐츠 광고의 경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생성 가능해집니다. (이와 비슷한 국내형 광고 서비스로 데이블이 있지요. 데이블은 페이지뷰가 3000이상 될 경우 신청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구글의 광고 유형 중 블로거들이 많이 사용하는 광고 단위는 텍스트 및 디스플레이 광고입니다. 그 중에서도 구글이 가장 권장하는 옵션은 반응형 광고입니다. 사용자의 화면 크기에 따라 광고 크기가 자동으로 설정되는 광고 유형입니다. 반응형 블로그 스킨과도 궁합이 좋은 광고입니다. 제 경우 콘텐츠 내 자동 삽입광고를 주로 쓰다가 현재는 반응형 광고로 정착했습니다.
2-1. 반응형 광고와 콘텐츠 내 자동삽입 광고
과거 블로그 상단과 하단 모두에 콘텐츠 내 자동 삽입 광고를 넣어두고 3개월 이상 사용했었는데요. 이유는 두가지 였습니다. 편하다, 그리고 데스크탑에서 볼 때 광고 사이즈가 크다는 것.
콘텐츠 광고와 반응형 광고 모두 모바일 화면에서는 사이즈 차이가 없지만 데스크탑 화면에서는 다릅니다. 가로로 긴 것은 둘다 마찬가지이나 콘텐츠 내 자동삽입 광고의 경우 세로가 좀 더 크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단 광고를 기준으로 콘텐츠 내 자동 삽입광고보다 반응형 광고가 더 적합합니다. 구글에서 괜히 콘텐츠 내 자동 삽입광고를 본문 페이지 중에 쓰는 게 좋다고 설명해 둔 것이 아니겠죠.
콘텐츠 내 자동 삽입광고라는 게 이미지와 텍스트가 어우러진 네이티브 광고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형태는 한국보다는 북미 유저에 적합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종종 이미지를 꽉 채운 커다란 광고도 병행해서 뜨곤 하지만 그것만을 보고 반응형 광고 대신 콘텐츠 내 자동삽입 광고를 쓴다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콘텐츠 내 자동 삽입광고는 경험 상 로딩이 느린 편입니다. 이는 데스크탑 PC보다는 모바일에서 커다란 약점이 됩니다. 콘텐츠 내 자동 삽입광고를 쓰시려면 상단보다는 본문이나 하단에 사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2-2. 사이즈 지정 고정형 광고
또는 사이즈를 지정한 고정형 광고도 괜찮습니다. 구글에서 권장하는 크기(광고주들이 많이 사용하는 크기)의 광고 사이즈는 가로형은 728x90, 직사각형은 336x280과 300x250이 있습니다.
하루 방문자수가 1만명이 넘는 티스토리 파워블로거들을 벤치마킹해본 결과 데스크탑에서는 주로 336x280 광고를 많이 사용합니다. 상단 광고 2개 병렬 또는 오른쪽에 1개를 배치합니다.
특히 데스크탑 기준 블로그 상단 오른쪽 1개 광고 배치는 구글에서도 권장하는 형태입니다.
모바일에서는 더 작은 사이즈의 광고가 1개만 출력되야 겠지요. 이를 위한 HTML 광고들이 많이 있는데 구글에서 애드센스 상단 광고 2개와 모바일 1개 또는 상단 오른쪽 광고 등을 키워드로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현재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광고 사이즈는 300x250입니다.
모바일 용으로 좀 더 크기가 작은 320x100도 사용해 보았는데요. 모바일 상단에 사용할 경우 300x250 사이즈 광고보다 화면을 덜 가려 유저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구글 애널리틱스 상의 유저 이탈률과 종료율 수치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320x100 사이즈의 모바일 광고는 크기도 작으면서 오히려 로딩이 느리더라고요. 광고를 찾거나 생성하는데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클릭률도 낮아 저는 결국 사용을 중지했는데요.
+ 만일 애드센스의 조회가능 액티브뷰를 높일 필요가 있을 경우, 커뮤니티와 같이 사용자 재방문률이 높은 웹 사이트 운영 시 사용을 고려할만 합니다.
저희 블로그의 경우는 현재 기준 상단 반응형 광고, 본문은 콘텐츠 내 자동 삽입광고, 하단은 반응형 광고와 일치하는 콘텐츠 광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반응형 광고 사이즈의 크기를 지정해 주었는데요. 데스크탑에서 336x280, 모바일에서 300x250이 나오도록 코드를 수정했습니다.
반응형 광고 1개를 매체 상황에 따라 2가지 크기로 나오게 하는 방법은 구글에서 검색 가능합니다. 구글에서 애드센스 반응형 광고 코드 수정 방법을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애드센스 고객센터의 공식 답변 결과가 나옵니다.
또는 Adsense Helper로 검색하시면 어느 능력자분이 만드신 자동으로 고급 코드를 생성해주는 원페이지 사이트가 나옵니다. (단 사이트 로딩이 느릴 수 있으니 시간을 가지고 좀 기다려 주세요.)
2-3. 신규 자동광고
2018년 구글에서 자동광고가 새로 나왔습니다. HTML head 안에 붙여 넣기만 하면 알아서 다 해주는 편리한 광고입니다. 블로그 페이지 상단, 본문, 하단, 사이드까지 광고가 자동으로 붙습니다.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사용자가 광고 위치를 제어하지 않기 때문에 본문에만 광고가 5개 이상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 동안 자동광고를 사용해보고 고이 접은 이유이지요. 블로그 본문 영역 광고 출력 숫자를 3개 미만으로 제한할 수 있다면 사용해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도 수작업으로 광고를 콘트롤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구글의 자동광고는 진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적용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보류합니다.
* 2019년 1월 RSS 적용으로 블로그 스킨과 애드센스 광고 셋팅 변경
- 본문 상단 반응형 광고(디스플레이 광고만)
- 본문 중간 콘텐츠 내 자동삽입 광고
- 본문 하단 반응형 광고(텍스트와 디스플레이 광고 모두), 링크 광고, 일치하는 콘텐츠 광고
→ 관련 내용 보기는 포스팅 하단에서 티스토리로 검색 가능
3. 광고의 로딩 속도를 빠르게, 특히 상단 광고
2번의 광고 유형에서 일부 언급했듯 제가 블로그 상단에서 콘텐츠 내 자동 삽입광고와 320x100 사이즈의 광고 사용을 중단한 이유는 광고의 로딩 속도와 연관이 가장 큽니다.
특히 모바일 상단 광고의 로딩 속도는 애드센스 수익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구글애드센스 항목에서 상단 광고의 조회 가능 Active View를 확인해 봅니다.
만일 상단 광고의 액티브 뷰 확률이 50% 미만이라면 블로그의 광고 유형이나 로딩 속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조회가능 액티브뷰를 높이는 방법으로는 모바일 웹페이지 첫화면을 볼 때, 상단광고 전체가 한화면에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 상단 광고 로딩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광고의 숫자를 줄였습니다. 기존에는 블로그 사이드에도 반응형 광고를 여러 개 배치해 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위치의 광고들은 수익 대비 광고의 로딩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해 일부 뺐습니다.
데스크탑에서만 블로그 사이드 광고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로딩되지 않도록 코드를 설정하면 됩니다. 해당 광고 코드는 위에 소개한 Adsense Helper의 옵션 중 숨기기 기능을 참조해 주세요.
이와 더불어 블로그 페이지 로딩 속도 자체를 높일 필요도 있습니다. 블로그 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릴수록 유저 이탈률이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로딩 속도가 5초가 넘어간다면 한국인 유저들의 경우 기다리지 않고 페이지를 꺼버리는 확률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서버 자체의 속도는 블로거가 손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나머지 영역인 블로그 스킨 선택이나 플러그인 다이어트, 이미지 다이어트, HTML과 CSS 코드 다이어트 등이 블로거의 영역입니다.
가급적 가벼운 스킨을 사용하고 플러그인이나 포스팅 이미지의 개수는 최대 10개 미만으로 하는 것이 좋겠지요. 저와 빵응이는 여행 맛집 등 사진 중심의 포스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진을 20장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때 이미지 크기도 1000KB 이상으로 줄여서 업로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HTML이나 CSS 코딩에 대해 공부하고 있거나 이미 잘 아시는 분이라면 불필요한 코드를 단순화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4. 애드센스 광고 게재율 실험
본인의 블로그에 어떤 종류의 광고들이 많이 뜨는지도 수익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와 관련 구글 애드센스 메뉴에서 광고 게재율 실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전체 광고 노출 횟수를 100% 아래로 낮추는 대신 실적이 우수한 광고를 우선적으로 노출 시키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광고 게재율을 92%로 설정해 둔다면 자신의 블로그에서 광고가 노출되는 비율이 92%가 됩니다. 8%는 빈 화면이 나가게 되죠. 대신 그 92% 동안 수익성이 높은 광고를 우선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저는 88% 정도로 설정해 보았다가 수익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 후 90~99%로 올려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광고주들의 경쟁률이 높은 분야나 높은 시즌이라면 게재율 수치를 90% 가까이로 낮춥니다. 그 반대로 광고 경쟁률이 적은 분야나 광고 집행이 적은 시기라면 게재율을 99% 가까이 올리는 게 좋겠지죠.
광고 게재율에 따른 수익은 블로그의 페이지뷰도 변수입니다. 페이지뷰를 어느 정도 이상으로 만들어 놓고 실험해 본다면 유효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5. 애드센스 민감한 카테고리 설정
5번째는 특정 광고의 허용 및 차단입니다. 제 경우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키우던 초기에 비트코인 광고가 너무 많이 떠서 대형 비트코인 사이트들의 URL을 차단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제 PC나 폰 기준으로 다른 이들의 폰에서는 어떤 광고가 떴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애드센스의 광고 심사센터에서 외국어 광고도 차단해 주는 한편 광고 코드 자체에 language=ko 코드를 적어주었습니다. 이에 대한 방법은 포스팅 하단의 연관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그리고 지난 달 추가로 민감한 카테고리 차단 설정을 해주었는데요.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 허용 및 차단 메뉴를 활용했습니다. 그 하위 메뉴에서 내 모든 사이트 또는 개별 사이트 단위로 민감한 카테고리를 설정해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중 벼락부자 되기, 소비자 대출, 소셜 카지노 게임, 흑마술 등을 차단해 주었습니다.
일반 카테고리도 광고 허용 또는 차단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까지는 세밀하게 설정해 주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이 곳에서 자신의 블로그에 30일 동안 노출 된 광고 비율과 수익비중이 어떻게 되는 지 큰 분류로나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 경우 일반 카테고리의 인터넷과 통신 부분에서 광고 노출 비율이 21%로 가장 높네요. 또한 애드센스 수익 비중도 30%로 가장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따로 번호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콘텐츠의 축적입니다. 블로그 포스팅 100개일 때와 포스팅 500개일 때의 블로그 방문자수와 애드센스 수익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위 방법들도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써나간다는 것을 전제로 한 후 애드센스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그럼 제가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실험한 방법들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은 이만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노하우가 생기면 공유 드릴게요!
* 구글 애드센스 셋팅 팁 | 비트코인 광고, 외국어 광고 차단 하기
* 티스토리 블로그 본격 운영 6개월차 정산과 구글애드센스 주요 지표 알아보기 | 조회가능 Active View, 페이지 RPM, CTR, C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