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션파크 산아래에서 그랜드아쿠아리움과 판다를 봤으니 이제 케이블카를 타고 산위로 올라가겠습니다. 제법 높게 길게 뻗어있는 케이블카라, 단순한 이동 수단 이상의 재미를 주는데요, 오션파크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라 하기에 충분합니다.
시간만 있다면 케이블카만 두세번 왕복하고 싶을정도! 시원한 바다 위를 달리는 케이블카를 만나보시죠.
오션월드 케이블카를 타는 입구는 올드홍콩 거리를 지나서 있습니다. 마치 한국에서 유행했던 서울 옛거리 처럼 옛날의 홍콩 분위기를 재현했다고 하네요. 홍콩 영화에서 얼핏 봤던 느낌의 거리가 짧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얼핏보면 서울의 옛거리와도 비슷한 것 같네요.
공기총으로 상품을 맞추는 인형샵.
간판의 한자 폰트가 올드한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곳에서도 음식들을 판매하는데 오션파크의 다른 식당 클럽 판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네요. 혹시 지금쯤 슬슬 배가 고프신 분들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정면에 보이는 것이 케이블카 입구입니다.
휴일에는 사람이 많아 여기까지 줄을 서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평일은 다행히 한가하네요. 케이블카가 인기가 많아서 오션파크에 입장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케이블카로 달리라는 블로그도 있어서 오래 기다리면 어쩌지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오션파크 케이블카는 2개 열이 있는데 하나만 운영 중이었습니다.
하나의 케이블카에 6명까지 탈 수 있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도 한 케이블카에 한 그룹만 타도록 해주네요. 이런 부분은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또 주말 같이 바쁠 때는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산너머로 케이블카를 타고 쭈욱 가겠습니다.
바다를 걸쳐 만들어진 오션파크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타면 멋진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 요트가 떠있는 해변이 보입니다. 홍콩과 중국 부유층의 별장이 많다는 리펄스베이 이려나요.
이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있으니 여수 케이블카도 타보고 싶네요. 여수 밤바다도 궁금하구요.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 오션월드 산윗쪽입니다. 이후 상어를 보러 갔었죠.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 상어만 하이라이트로 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내려갈때는 올라올때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알아보니 오션월드 케이블카 운영 시간이 오후 6시면 끝난다고 하네요. 제가 탈때가 6시 조금 안된 시간이었으니 사람들이 몰릴만도 하죠.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산아래로 돌아왔습니다. 홍콩 오션파크에는 케이블카 말고도 산정산과 산아래를 오션익스프레스라는 기차를 타고도 왕복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오션익스프레스는 4분만에 왕복하는 고속이동수단이지만, 보는 재미는 아무래도 떨어질 것 같아 저는 왕복 모두 케이블카를 선택했습니다.
산을 올라갈 때는 괜찮았는데, 산을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가 이동 중 몇 번 멈춰서 심장도 함께 멈추는 줄 알았습니다. 상어만 못봤어도 오션파크에 클레임을 넣었을텐데 상어가 멋있어서 참았습니다.
그냥 산정상을 왕복하는 케이블카지만, 홍콩 남쪽 바다를 가로지르는 멋진 풍경때문에 놀이기구들보다 즐거웠던 오션파크 케이블카! 간단히 편집한 동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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