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The 든든' 선지해장국/ 회사 근처 대륭포스트타워 '1순위 해장국집'


봄같지 않은 추운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따뜻한 국물이 최고죠. 회사 근처 괜찮은 소고기 해장국집 더 든든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왠지 빈혈기가 있어, 선지해장국을 주문! 못하는 곳에서 먹으면 한입도 못먹는 제법 리스크있는 음식, 선지해장국이 성공할 것인지 지켜봐주세요. 


The든든 소고기 해장국


소고기 해장국집 더든든입니다. 소고기 해장국이 괜찮은 집인데, 참 아쉽게도 뭐랄까 품질관리가 안된다고 해야할까요. 가끔 고기가 편중된 해장국을 먹기도 하고 식사가 늦게 나오기도 하는 등 음식 외적인 부분에서 조금 불만이 있는 가게입니다. 이날도 같이 갔던 팀원의 해장국에 고기가 한 종류만 듬뿍 들어가는 바람에, 그 팀원이 가슴아픈 표정을 지었었죠. 


이런 음식 외적인 부분도 신경써주면 더 좋은 식당이 될텐데 아쉽습니다. 지난번 The 든든에서 고생했던 경험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맛집] 구로디지털단지 더든든 / 얼큰 소고기 해장국


더든든 소고기 해장국


한쪽에 놓여있는 밥통이 보입니다. 밥은 리필해 먹을 수 있는데, 더 든든의 이름처럼 한공기만 먹어도 든든해서 저는 더 먹은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렇게 밥솥이 눈에 보이면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은 분명하죠. 


구로디지털단지 The든든 깍두기


기본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깍두기와 김치입니다. 아삭한 깍두기. 외국에서 절대 흉내낼 수 없는 한국 음식 1위는 깍뚜기동치미 두 개가 아닐까 합니다.



배추김치도 보이네요. 하지만 저는 깍두기만 먹어주었습니다. 해장국에는 당연히 깍두기 원웨이 아닌가요.


구로디지털단지 더든든 선지해장국


이번에는 금방나온 선지해장국입니다. 그릇에 가득담긴 선지해장국이 마음까지 푸짐하게 만들어주네요. 


구로디지털단지 The든든 해장국


선지도 실하게 들었습니다. 사실 선지가 그렇게 비싼 음식은 아니라, 당현히 듬뿍듬뿍 들어있어야죠. 그래도 여기까지는 일단 합격점. 선지의 빛깔이 곱습니다. 잘못먹으면 비리기 쉬운 선지인데 관리를 잘한것 같네요. 


The든든 선지해장국


한입 시식 후의 소감은 음~ 나쁘지 않아 입니다. 선지해장국은 맛있어도 엄청 맛있기 어려운 음식이죠. 주재료인 선지가 대단한 맛을 내주는 식품이 아니라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못만들면 정말 한없이 맛없기 쉬운 얄미운 음식이기도 하죠. 


더 든든선지해장국은 다행히 중간이상은 가는 맛을 보여줍니다. 따뜻하고 진한 국물에 말캉말캉한 식감의 선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네요. 









소고기해장국에 들어가는 고기도 섞여있습니다. 고기의 퀄리티는 소고기해장국의 고기 그대로이기 때문에 역시 맛있습니다. 소고기는 국물안에서 오래 끓이면 뻣뻣해지기 쉬운데 The 든든의 소고기는 부드럽게 씹히고 가볍게 삼겨집니다. 고기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노하우가 있는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고기찍어먹는 소스에 선지와 고기를 찍어 밥위에 올리겠습니다.



이대로 쌀밥과 함께 한숟가락을 음미하면, 음~ 아까 먹은 음식인데도 또 먹고싶습니다. 선지해장국은 미사여구를 열심히 동원해 찬양할만한 맛을 보여주는 그런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독특한 식감과 왠지 빈혈기가 있을 때 먹으면 가뭄에 내리는 소나기처럼 뼈속 깊은 곳까지 흠뻑적셔오는 영양분 섭취되는 느낌은 다른 음식들이 흉내낼 수 없는 선지해장국만의 묘미죠. 


The 든든의 선지해장국이 다른 곳의 선지해장국보다 엄청 맛있다! 이렇게 평할 수는 없지만, 회사 근처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선지해장국이 먹고싶을 때 1순위로 떠오를 준수한 해장국집임은 분명합니다. 또 세상에 빙빙 돌면 찾아오겠습니다. 잘먹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 맛집 '원당감자탕' 저녁식사 | '순대국' 먹으러 또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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