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후기/ 패밀리 마트 '우리쌀로 만든!! 전주비빔둥근주먹밥'
- 맛집 이야기 Hot spots/음식 Food
- 2010. 4. 12. 21:42
오늘은 최근에 새로 나온 듯한 둥근 용기에 든 신기한 도시락을 리뷰하고자 한다.
바로 전주비빔둥근주먹밥이다.
우리쌀로 만들었다는 타이틀이 알 수 없는 신뢰를 가지게 해준다.
가격은 무려 1500원!
여기에 500원만 더 보태면 패밀리 마트 불고기 도시락을 사 먹을 수 있는
상당한 고가다.
거기다 칼로리가 무려 356K칼로리.
하루에 스트라이크 하나씩 던지면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몇일 쉬기는 해야 겠지만,) 356K칼로리가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온다.
보통 이런 작은 도시락은 점심이나 저녁보다는 아침에 먹기 마련.
그런데 아침으로 먹는 편의점 한줄 김밥은 대략 200~250K칼로리 내외.
그에비해 350K를 넘는 이 둥근 도시락은 아침으로 먹기에는 고칼로리고,
점심이나 저녁으로 먹기에는 저칼로리다.
이럴 경우 무언가 함께 먹을 수 있는 짝이 없다면
심히 난감해 질 수 밖에 없다.
요렇게 둥근 용기에 담겨있다. 크기는 크지 않은 편.
함께 붙어있는 플라스틱 숟가락에 주목.
플라스틱 숟가락에만 주목하셨다면, 좋은 훼이크였다.
그 옆에 붙어있는 자반김이 바로 이 도시락의 포인트다!
밥을 먹을 때 함께 뿌려먹는 자반김이
패밀리 마트의 다른 도시락과도 차별화를 꾀하며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아마도 카니발라이제이션을 피하기 위한
차별화 정책의 일환이 아닐까 생각된다.(설마..)
안에 들어있는 소고기는 호주산이니 안심하고 드시도록...
포장을 뜯으면 이렇다. 위에 자반김이 올려져 있고,
그 밑에 비빔밥이 든 용기가 보인다.
투명한 모습이라 먹기전에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드디어 개봉. 보기에 무척 익숙한 모습이다.
투명한 모습이라 먹기전에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드디어 개봉. 보기에 무척 익숙한 모습이다.
마치 신세기와 구세기의 맛이 동시에 나고,
이베리아 반도의 탱고를 추는 여인,
그런데 그 여인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매우 신의 물방울한 상황이 느껴진 다면,
당신은 삼각김밥 중 전주비빔밥을 자주 먹은 사람이다.
두 말할 것 도 없이 전주비빔밥 삼각김밥에서 김을 빼앗은 느낌이다.
누드전주비빔밥 삼각김밥 이랄까...
누드전주비빔밥 삼각김밥 이랄까...
그리고 열심히 비벼주면 완성!! 숟가락은 생각보다 쓰기 편해서 불만이 생기지는 않는다.
바꾼 맛이다 + 그것 보다는 약간 싱겁다.
평소 전주비빔밥 삼각김밥은 매콤하다 생각했는데,
그걸 도시락 사이즈로 먹으면 너무 스파이시 할 까봐
싱겁게 만들어준 가족가게의 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그냥 먹을만 하지만, 과연 아침과 점심 어느 시간에 소비될 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