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북카페 '마이북' | 책, 그림 그리고 커피 Mybook Book Cafe in Seoul


서울 도곡동에서 친구를 만났다. 7년 만에 가장 춥다는 겨울 밤이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종종걸음으로 카페를 찾아 빠르게 걸었다. 


친구도 나도 목도리로 얼굴을 감싼 채였다. 


평소에는 잘만 보이던 카페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잠시 바둑판 골목 길을 헤매다가 멈춘 곳에 유독 하얗게 빛나는 간판이 보였다. 


북카페였다. My Book 마이북? 이런 카페가 있었나. 


평소 도곡동을 찾을 일이 있을 때면 무심히 지나치던 건물이었다. 


도곡동 북카페 마이북


마이북 카페


강남 북카페


서울 북카페


일단 불빛에 이끌리 듯 안으로 들어갔다. 


진짜 서점 한켠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카페였다. 


카페 중앙 테이블형 진열대 위에도 책, 주문대 옆 책꽂이에도 책. 


오랜만에 책이 주인공인 카페를 마주하고 있었다. 


출판사가 많은 합정, 홍대도 아닌 강남의 북카페






도곡동 북카페


서울 도곡동 북 카페


카페 마이북 메뉴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김이 서린다. 일단 따뜻한 음료를 주문하기로 했다. 


'북클럽에서 오셨나요?' 주문대로 다가갔을 때 마이북 카페 사장님이 물었다. 


'네?' 나와 친구의 반응에 카페 사장님은 그제서야 아니라며 뭘 주문할건지 다시 물었다. 


메뉴판을 들여다 보았다. 


평소라면 고민 없이 아메리카노를 마셨겠지만 단 것이 먹고 싶었다. 추운 날씨 때문이리라. 


친구는 마일드 초코라떼, 나는 카페라떼를 선택했다. 


카페와 책


여행책 카페


미술책 카페


음료가 나오기 전까지 좀 더 카페를 둘러 보았다. 


책꽂이에는 어떤 책들이 꽂혀있나.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여행책 그리고 미술책, 해부학, 패션, 요리 관련 책도 있다.



테이블형 책진열대에는 각종 인문 사회 분야 책부터 아동 서적까지 보다 다양하다. 


그림책 카페


벽 한면을 차지하고 있는 그림책 표지들.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문구 이 자체도 책 제목 같다. 


컵홀더 그림


그림이 있는 카페


마이북 카페 사장님이 책과 커피 뿐 아니라 그림에도 관심이 많은 게 아닐까 싶다. 


컵홀더에 그림 방명록을 그려달라는 요청이 인상적이다. 


카페 손님들이 멋지게 반응했다. 


교과서 낙서 같은 그림부터 전문 삽화 느낌의 컵홀더까지 차곡히 놓여 있다. 


그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않았지만 그 분위기만으로도 즐거워졌다. 


책, 커피, 그림을 모두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최적의 장소이리라. 






커피 맛있는 북카페


우리가 자리에 앉자 사장님이 직접 음료를 가져다 주었다. 


북카페라서 커피의 맛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데코도, 맛도 평균 이상이다. 


한동안 카페 분위기와 따뜻한 음료로 몸을 데웠다. 



친구와 대화를 마무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연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가장 안쪽 자리에 어느새 여러 명의 손님들이 앉아 토론을 하고 있다. 


북클럽 회원들인가 보다. 



또 하나 서울 강남의 좋은 카페를 알았다. 


우리가 자리를 뜨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인사하는 마이북 카페 사장님. 


다음 기회에 또 뵙겠습니다. 





도곡동 디저트 카페 '엠꼼마카롱' | 강남 베스트 '마카롱 맛집' m comme macaron


도곡동 카페거리의 예쁜 카페 The Chair 더 체어/맛있는 빵에 아메리카노와 밀크티 주문/ 메뉴 및 가격 참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