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여행/ 전주비빔밥과 교동가 비빔밥 고로케 그리고 경기전 Jeonju hanok village tour and Gyeonggijeon


전주 한옥마을에서 피해갈 수 없는 먹거리는 비빔밥이다.


전주 전통 비빔밥


전주비빔밥 Jeonju Bibimbap, Jeolla do province



전주비빔밥을 열심히 먹었지만, 너무 정신없이 먹었는지 사진이 별로 없다.

대신 비빔밥 고로케의 기억을 펼쳐본다.



전주 교동가


전주 한옥마을 먹거리


전주 교동가 고로케 메뉴



교동가는 고로케 전문점으로 비빔밥말고도 다양한 고로케와 튀김 도너츠를 판매한다.

하지만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비빔밥 고로케!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중에 가게 안으로 들어가 고로케를 골랐다.



trip to Jeolla do province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전주 한옥마을.

당일치기 관광객이 많았는지 늦은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많이 빠졌다.

한산해진 거리가 낮과는 또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Jeonju street food


교동가 찹쌀 도넛



비빔밥 고로케, 부추잡채 고로케, 찹쌀 도너츠를 구매했다.

저녁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찹쌀 도너츠만 먹고 나머지는 야식용으로.


찹쌀도너츠는 평범했지만 기본기에 충실했다.

깨끗한 기름을 사용해 담백했고, 팥소가 달지않아 계속 손이갔다.

저녁 식사가 아니었다면 몇개라도 먹을 수 있었을 맛.



교동 고로케


비빔밥 고로케




야식으로 개봉한 비빔밥 고로케와 부추잡채 고로케.

기대했던 비빔밥 고로케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비빔밥의 쌀알이 꽉찬 느낌은 아니고 비빔밥의 야채와 특유의 양념이 고로케를 점령하고 있다.

참기름을 넣었는지 튀김용 기름과는 다른 고소함에 고로케를 한입 베어물자 번졌다.

구매한지 시간이 지나 빵의 바삭함은 약해졌지만,

고추장 양념맛이 아련히 피어나는 고로케의 경험은 매우 신선했다.

그렇다고 너무 맵지도 않아서 야식으로 먹기에 좋았다.


부추잡채 고로케는 평범했다.

속이 꽉차있어 미각적인 충만함이 있었지만, 꼭 교동 고로케만의 장점이라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좋은 기름으로 튀겨서인지 잠자기 전에 먹었는데도

자는 내내 속이 불편하지 않았다.


야식으로 기름진 것이 먹고 싶지만 치킨은 속이 불편해서 싫은 사람이라면

교동 고로케를 추천하겠다.

(만약 있다면...)





고로케를 사기 전에 경기전을 다녀왔다.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모신 곳으로, 태종 10년인 1410년 창건되었다.


사적 제339호로 지정되었으며, 국보 제317호인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본전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원래는 지금보다 훨씬 큰 규모였으나 일제시대에 일본인 소학교를 세우기 위해 절반정도가 철거당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Jeonju, Jeolla do province



왕의 어진을 모신 곳 답게 

무성하게 자란 대나무와 탁트인 하늘을 아름답게 가로지르는 건물들의 지붕이 인상적이다.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곳이 예쁘고,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서 조선시대의 풍경이 절로 그려진다.




trip to Jeolla do province


경기전, 조선 이성계










날씨가 좋은날이라면 너무도 푸르게 펼쳐진 하늘아래서 좋은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다.

나중에 비싼 카메라를 사게되면 다시 와야겠다.

분명 인생 사진을 잔뜩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경기전


Jeolla do province



경기전을 한참 구경하고 나오며 아쉬움이 절로 들었다.

지금도 크고 아름다운데, 일제시대 전에는 얼마나 더 크고 웅장했을까.

이런 안타까운 역사의 상흔들이 빨리 봉합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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