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효자손 왕만두 / 예상외 튀김 도너츠 맛집


숭례문 근처 호텔에서 1박2일후 다음날 남대문 시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둘러보았습니다. 눈에 들어온 효자손 왕만두, 시장이라면 역시 만두지! 를 외치며 찾은 효자손 왕만두는, 예상외로 도너츠도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남대문시장


남대문 시장 상인분들 모두 힘내세요!


남대문시장 효자손왕만두


딱 사람이 없을 때 찍은 효자손 왕만두. 시장 한쪽 코너에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효자손 왕만두


효자손이란 흔한 명사를 사용해 전국에 몇개씩 있지 않을까 했는데 효자손 왕만두는 남대문 시장에 딱 하나 있네요.



저희가 사진을 찍고 만두를 고르려하는 순간 모여들기 시작한 손님들. 모두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하게 있었습니다.




왕만두라는 상호답게 다양한 만두를 판매 중입니다.



튀김 만두. 중국집에서는 이걸 군만두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튀겼습니다.


남대문시장 만두


고기 만두와 김치 만두, 오른쪽은 찐빵입니다.



옥수수 빵과 어묵도 판매하는 중.



쌀쌀할 때 밖에서 먹는 어묵만큼 맛있는것도 없죠.


남대문시장 튀김도너츠


왕만두집에서 자주 판매하는 튀김 도너츠. 제가 좋아하는 찹쌀 도너츠와 생도너츠, 팥도너츠를 판매 중입니다. 시장에서 파는 것이니 도나스라고 해야 할까요?



안에 흰앙금소가 들어있는 생도너츠.



고로케와 팥도나스도 보이네요.



튀김 도나스 집이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꽈배기.



제 안에서 팥도나스와 랭킹 1,2위를 다투는 전통의 강자 찹쌀 도나스!




한참 구경하고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국물을 먹으려면 어묵도 주문해야 하는 시스템. 시장 어묵답게 부담없는 가격이네요.



만두가 크고 튼실합니다.



잘 튀겨진 튀김 만두. 느끼하지 않고 바삭바삭한게 술술 넘어갑니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도 주문했습니다.



왕! 이라기에는 살짝 작은 느낌.



속은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조금 아쉬운 맛입니다. 효자손 왕만두의 문제가 아니라 상하이에서 먹었던 만두의 맛이 아직 혀끝에 남아있어서 그렇습니다. 제 취향에 너무나도 촥 들어맞은 상해 만두맛이 여전히 그립네요.



요 녀석은 김치만두.



보기에 매콤할 것 같지만, 입에 불이날 정도는 아닙니다. 어묵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죠.



만두를 잔뜩 먹었지만, 튀김 도나스가 눈에 보였으면 하나 사먹어야겠죠? 팥도나스는 무난합니다.




팥도나스만 먹으면 아쉬워서 집까지 사온 생도나스와 찹쌀 도나스. 그런데!



아... 이 찹쌀 도너츠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안에 찹쌀 반죽이 꽉 들어차 쫄깃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거기다 흰앙금이 들어간 생도넛도 별미였네요.



달지 않은 앙금덕분에 고소하게 담백하게 도너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만두보다 도나스를 더 맛있게 먹어버린 효자손 왕만두. 물론 이곳 만두가 부족하다는 아닙니다. 제가 상해에서 너무나도 제 취향인 만두를 만나는 바람에 한동안은 세상 모든 만두가 다 부족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튀김 도너츠만큼은 한국이 최고죠. 한국 말고 파는 곳을 보지 못하긴 했지만, 어쨋든 한국에서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좋아하는 튀김 도너츠를 효자손 왕만두에서 참 잘하네요. 


다음에 남대문 시장을 다시 들린다면 튀김 도너츠를 종류 별로 3개씩 사와야 겠습니다. 아침에 한번 점심에 한번, 저녁에 한번 하루 세끼를 도너츠를 먹으면 하루 종일 행복할 것 같네요.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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